신복윤 박사 은퇴 기념 및 논문 출판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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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윤 박사 은퇴 기념 및 논문 출판식 이모저모

◆ 이날 모임에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전원과 이사진, 총동문회 임
원, 합신 직원 전원이 참석, 신복윤 박사의 논문 출판을 축하해 주었다.
또 축하 화환을 총회(총회장 최홍준 목사)를 비롯, 호산나교회(최홍준 목
사), 합신, 학교법인 자유학원 이사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합신 총
동문회, 목회대학원 동문회,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 등에서 보내왔다.

◆기념회에서 박형용 총장은 “기념식 행사를 몇 년 전에 시도하다 신 박사께
서 강력하게 반대하셔서 신 박사님만 빼고 모든 교수들이 ‘깜짝쇼’를 벌이자
고 의기투합, 그동안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작업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한 평생을 신학교육에 바친 분을 위해 후학들이 기념논문
집을 헌정하는 일은 참으로 귀한 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스승과 제자
간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었다.

◆신복윤 박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생
각했는지 행사 끝날 때까지 계속 고개만 숙인 상태로만 있어, 깜짝쇼를 성공했다고
자부해 싱글벙글인 준비위원회와 참석자들과 대조를 보여 이채.
신 박사는 답사에서 “몇 년 전에 교수님들이 기념집을 출판하려고 하는 움직
임을 눈치채고 그 당시 ‘왜 내가 좋아하는 일은 하지 않고, 싫어하는 일만 하
느냐’면서 실례가 될 정도로 심하게 얘기하고 하지 말라고 요청해 중단된 것
으로만 알았다”면서 “행사가 다 준비됐다는 연락을 최근에 받고 어쩔 수 없
게 되었구나 생각하고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답사를 하는 도중 “여러분의 사랑이 너무 커 감당하지 못하겠다”면
서 잠시 눈시울을 붉혀 한 때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림택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은 설교 서두에서 “신 박사님과 저는 사
제지간”이라면서 “은퇴기념회에서까지 설교시험을 치시려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모양”이라고 이야기를 꺼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남포교회(박영선 목사)에서 뷔페로 만찬을 준비, 참석자
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만찬장에서 박영선 목사는 ‘나는 체질이 이게 아닌가봐, 집에 가서 순대국이나 먹어야지’ 하면서 자리를 떠 주위에 또 한차례 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