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합신 청소년 연합 동계수련회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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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합신 청소년 연합 동계수련회 소감문

 

 

 

나를 춤추게 만드신 하나님

<장세혁 _ 강성교회>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강성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중3때부터 여름 수련회와 겨울 수련회를 빠짐없이 다니곤 했습니다. 한창 공부할 시기인 고3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싶어 겨울 수련회를 왔습니다.

첫째 날 저녁 집회 때는 먼 곳에서 버스를 오래 타고 와서 그런지 예배 시간 도중 많이 잤습니다. 그래서 첫째 날에는 은혜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 저녁 집회 때 이런 식으로 첫째 날 때와 같이 졸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저의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중1 신입생들의 본보기가 돼야겠다고 결심해서 목청이 터져라 목이 쉬어라 불렀습니다.

저는 그동안 수련회를 다니고 교회 예배 전 찬양 시간에도 단 한 번도 즐겁게 뛰며 노래를 하지 않았는데, 바로 오늘 찬양 시간에 제가 즐겁게 뛰며 찬양을 하고 있는 사실을 깨닫고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구나 느끼며 더욱 기쁨으로 찬양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습니다. 조용한 저를 춤추게 만드시고, 목청껏 찬양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실감하였습니다.

 

소외감을 편안함으로 바꿔준 스텝들께 감사

<시은호>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사이판으로 가게 돼서 4년 반을 그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말에 아버지가 목사직을 마치신 것을 계기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기회가 생겨 이 수련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대화하는 부분이나 학업적인 부분 모두 영어가 더 익숙해진 저에게 이 수련회에 오는 것 자체로도 큰 도전이었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예상대로 모든 게 어색했습니다.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했던 저는 이미 유대감이 형성된 그룹에 다가가는 게 정말 힘들었고, 오늘이 되어서야 제 또래의 친구와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공간에서 혼자만 느꼈던 소외감을 천천히 편안함으로 바꾸어 주신 스탭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수련회에서 소속된 교회도 없이 유일한 말동무라고는 제 동생 밖에 없던 저에게 스탭 분들은 친절히 먼저 말을 걸어 주셨고, 제가 이 공간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저에게 말을 걸어 주신 스탭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그 스탭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 수련회를 즐겁다고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 아직 누군가 먼저 다가와주지 않으면 먼저 다가갈 자신이 없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고 있던 소외감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해준 이 수련회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수련회는 저에게 만큼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는 시간이 우리들에게는 결코 쉬운 시간이 아니고, 많은 고민이나 걱정들이 넘쳐날 텐데 이 수련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 고민들을 털어 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함의 습관을 들이는 삶을 살기로

<김희수 _ 안산예일교회>

우선 수련회에 오기 전 저의 모습은 어둡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에 즐겁게 보내고 싶어서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수련회 오기 전에는 항상 즐기려는 마음으로 가서 은혜 받고 회개하고 오는 게 정해진 순서처럼 되어서 이번 수련회도 즐기면서 은혜 받자라는 식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첫날 저녁 예배에서는 일상에서 저조차 모르고 지나친 죄들을 회개하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모든 수련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둘째 날 저녁 예배에서 저는 감사함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첫째 날에 회개하며 은혜를 받은 것과 그 죄들을 회개할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수련회 때 받았던 은혜들은 저의 죄를 고백하는 것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고 그렇게 고백했을 때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감사함에 은혜를 받을 수 있어서 이번 수련회가 더욱 감사합니다.

저는 돌아가서 이 마음을 계속 유지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에 수련회 동안 지켜 주시고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감사함의 습관을 들이는 삶을 살 것입니다.

 

유익한 설교에 감사

<김기연 _ 하안장로교회>

입원해 계신 아버지 때문에 수련회 오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작년 여름수련회도 똑같은 이유로 못 왔기에 이번에도 못 오면 후회할 것 같아 아버지께 양해를 구하고 왔습니다.

처음, 예배 때 콘셉트가 이상해서 무서웠지만 지금까지 들은 설교와 주제와 했던 미션과 놀이들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것이 아닌 잘 맞는 주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핸드폰을 걷을 땐 짜증 섞인 말투로 불평불만만 토해내었지만 핸드폰이 없으니 서로에게 더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레 말도 많아졌습니다.

저녁집회 때에도 어제 예배 때 불렀던 CCM이구나 하며 익숙한 CCM과 축복송을 열심히 부르며 기쁘게 저녁 집회 시간에 참여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밤에도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하여 오늘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고 선택특강도 못 들었다고 생각이 들어 후회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회개해야 되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본질적 죄인이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해가 가지 않았던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만드신 이유’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박민근 목사님의 유익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교도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수련회 오길 잘했단 생각도 많이 들었고 스탭 선생님들께서도 오며 가며 하는 저희들의 장난을 잘 받아 주시고 교회 전도사님들도 지각 잘하는 저와 친구들을 챙겨주시느라 수고하셨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대로
나는 그냥 청지기이구나

<전은실 교사 _ 북통영교회>

하나님께서 저 외딴 마을 통영에 저를 보내신 지 9년. 중고등부 교사로 섬기고 지낸 지 5년이 되어 가네요. 유능하지도 그리 멋진 아이도 아닌 내가 벌써 중고등부 교사가 되어 얼마나 두렵고 떨리든지요. 정말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엔 없었습니다. 맛있는 것도 사 주고 대화도 많이 해보고, 달란트도 기부해 보고, 다 해 보아도 중요한 것은 기도였음을 계속 더 많이 알아갑니다

아이들을 섬기며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대로 나는 그냥 청지기이구나’ 라는 것을 더 많이 절실히 느끼며 알아 갑니다. 이번수련회는 이렇게 중고등부가 기도하며 마음을 준비했습니다.

교사인 저는 이 수련회가 항상 뜻깊습니다. 중2 시절 이 수련회에서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련회에 참여시키기만 하면 다 믿음이 생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길 원하시고 기도하도록 만드시고 기도 응답을 이루어내신다는 것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 더 뜨겁게 느낍니다.

아이들이 웃고 울고, 찬양하는 것, 움직임의 모든 부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되는 것이 없음을 또 한번 깨닫습니다. 혼자가 아닌 아이들과 같이 기도하고 같이 원하는 것, 그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동이었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해서 흘리던 눈물이 기뻐서 감사해서 흘리는 눈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믿음의 가족. 그 이상의 것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로 돌아와서 집사님들 말씀이 “중고등부 웃는 병에 걸렸냐? 왜 수련회 다녀오더니 다 웃어?”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 말씀까지도 너무 기뻐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느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일하심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십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위해 기도하고, 늘어지고 힘들었던 어깨가 올라가고 기뻐합니다. 전 오늘도 기도하며 울었습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나에게 주신 감동을 아이들의 기도 응답으로 더 많은 감동으로 찾아가 주시라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이들의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쏙 들어 예쁘게 하나님 사랑 듬뿍 받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이지 않게 하셔서 늘 즐거움으로 신앙생활 하게 인도하소서, 중고등부시절에 각자의 달란트를 잘 찾고 개발해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도록 그 시절에 축복에 축복을 더 하소서, 그곳에 모였던 우리 합신 가족들이 여기저기서 기도 응답 받아 전도의 불씨가 커지고 천국을 이루어 가게 우리 모두를 사용하소서.”

감사합니다. 이번수련회를 주관하신 하나님 그리고 애써 주신 스텝 분들, 찬양을 은혜롭게 해주신 찬양팀, 말씀 전해 주신 목사님들, 기도해 주신 이름 없는 분들. 너무 많이 감사합니다. 이 모든 분들이 믿음의 가족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