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박윤선 30주기 기념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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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박윤선 30주기 기념대회 성료

‘은혜와 충성’으로 정암의 바통을

 

첫째 날

한국교회의 스승 정암의 소천 30주기를 맞아 후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암을 추억하고 정암이 남긴 유산을 살펴보며 그의 삶을 지향하는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합신 총회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박윤선기념사업회와 합신 총동문회가 주관한 30주기 기념대회는 11월 5일 강동구 길동 은평교회당과 11월 6일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박성은 박사 등 정암의 후손들을 비롯해 홍동필 총회장과 정창균 합신 총장 등 후배와 후학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첫날 기념감사예배는 대회 준비위원장 우종휴 목사의 인도로 합신 부총회장 장임구 장로의 기도, 쁘라뗄리 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대회장 홍정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홍정길 목사는 ‘충성된 사람들’(디모데후서 2:1-2)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주님을 향해서 전심전력으로 헌신했던 정암의 충성을 본받을 때, 한국교회의 진정한 종교개혁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며 “은혜를 사모하여 충성이란 바통을 붙잡고, 그 바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충성된 사람을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장 홍동필 목사의 환영사, 예장대신 총회장 안태준 목사의 축사,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김성복 목사, 예장통합 림형석 목사,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 등 각 교단 총회장들의 축하 영상, 대회 총무 김석만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김정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홍동필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박윤선의 정신과 가치, 그리고 가르침을 오늘의 한국교회 안에 다시 살려내고 실천하는 책임을 걸머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암 30주기 기념대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암신학연구소 소장 안상혁 합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정암의 생애를 되짚어보는 과거 ▲정암이 남긴 유산을 살펴보는 현재 ▲더 나아가 그분의 삶을 지향하는 미래 등 세 파트로 진행됐다.

‘성경진리, 주석’이란 주제로 열린 과거 회고?영상 대담 토크는 박병식 목사와 윤영탁 교수, 전병금 목사가 패널로, 손봉호 교수, 이성진 장로, 최성규 목사, 신국현 목사가 영상으로 정암의 사상을 전했다.

윤영탁 교수는 “경건과 기도를 바탕으로 기도 중심으로 연구하시고 강의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 경외가 말씀 실천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식 목사는 “정암 주석은 단순한 학구적인 내용이 아니라 그 안에 개혁주의를 잘 심고 하나님의 말씀의 말씀됨을 잘 심으라는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바른 진리의 선포, 설교’란 주제로 열린 현재 유산-음성설교 대담 토크는 도지원 목사와 박성은 박사, 이승진 교수, 황규민 장로가 차례로 등단했다.

황규민 장로는 “그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진리의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도록 바른 삶, 모범이 되는 삶을 넘어 ‘절규’의 말씀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암이 원하는 성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지원 목사는 “절박하고 강렬한 그의 설교는 지금까지도 큰 울림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그 분의 설교가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유는 그런 절박한 설교가 삶과 기도생활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생의 목적, 하나님 영광’이란 주제로 미래 지향 – 영상 대담 토크 시간에서는 배온유 전도사(합신 2학년), 이호준 청년(남포교회), 전예진 학생(고3, 티벳선교사 자녀) 등 정암의 영향을 받은 10-20대 청년들이 품은 감사와 소망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직전총회장 박삼열 목사의 인도로 오늘의 감사의 마음, 깨달음의 마음을 모아 합심으로 기도하는 합심기도회로 첫날 기념대회를 마쳤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둘째날 행사

둘째 날

둘째 날 기념감사예배는 대회 준비위원장 김기홍 목사의 인도로 합신 부총회장 문수석 목사의 기도, 원우회 찬양대의 특송에 이어 박영선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박영선 목사는 ‘스데반’(행 7:54-60)이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할 수 있는 만큼 충성하는 것, 이것이 스데반의 죽음이며 거기서 바울이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바울이 스데반의 뒤를 잇듯이 우리는 박윤선의 뒤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우리와 우리의 사역, 삶, 시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맺었다.

이어 정창균 합신 총장의 환영사, 변세권 합신 총동문회장의 인사, 대회 협동 총무 김형민 목사의 광고, 합신 전 총장 김명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정창균 합신 총장은 “이번 박윤선 30주기 기념대회의 의도와 성격은 기념, 점검, 책임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신속히 신자들이 신자다워지고, 목사들이 목사다워지고 그리하여 교회가 교회다워져야 한다. 박윤선은 우리가 그 일을 하는데 여전히 중요한 지침이요,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윤선은 지금도 유효한가?’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정창균 총장은 “우리가 박윤선의 후예들로서 박윤선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서운 책임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나 자신의 개혁’ 운동에서 이제는 한국교회를 향한 ‘공적인 책임’을 걸머지는 데로 나아가야 하며 특히 ‘우리’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협력하고 인내하고 양보하고 서로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동체적 행동으로 나가야 한다”고 맺었다.

제1강좌 ‘뒤늦게, 그러나 새롭게 만난 박윤선’이란 주제로 특강한 황대연 목사(합신 22회, 한가족교회)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 정신은 합신에서 배우고 교수님들을 통해 전수 받은 것이고,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합신을 세우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다하여 그 정신을 가르치신 큰 스승이신 박윤선 목사의 정신이 흘러오고 있다”며 “정암의 가르침은 곧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신이기에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의 한국교회에도 계속 이어져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2강좌 ‘아는 세대가 모르는 세대에게’란 주제로 특강한 양승헌 목사(합신 1회, 세대로교회)는 “하나님 나라 운동은 내 새대 동안 열심히 뛰는 경주가 아니라, 그 다음 세대로 그 달음박질이 이어져야 할 계주”라고 전제하고 “박윤선을 생각할 때마다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의 스승 에스라를 생각하게 된다”며 “한국교회가 당한 흉년의 근본 원인은 우리가 말씀을 놓친데 온 것임을 명심하고 박윤선이 숨지는 순간까지 말씀을 기뻐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연구했던 그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헌 목사는 또한 “말씀을 순종하는 일과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박윤선의 후예로 선다는 것은 말씀을 연구하고, 순종하여 살고, 그들의 후학을 세우라는 시대적 명령”이라고 맺었다.

이어 강건욱 목사(합신 31회, 예숲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박범룡 목사(합신 1회, C국 선교사), 김교훈 목사(합신 14회, 한누리교회), 정명섭 목사(합신 28회, 세종기쁨의교회), 이성은 전도사(합신 41회, 원우회장)가 차례로 대표기도하고, 합신 전 총장 박형용 목사의 축도로 정암 30주기 기념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