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회 총회를 맞이하면서
<총회장 박삼열 목사_송월교회>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 이 누구인가?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시작하고 그분을 통해서 일어나며 그분에게서 마친다. 영원토록 영광! 영원토록 찬양! 오, 참으로 그러하기를!”(로마서 11장 34, 36절을 쉬운 역본으로).
제103회 총회에 참석하신 모든 총대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총회와 노회와 흩어져 있는 모든 지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족한 종을 붙들어 주셔서 실로 귀한 총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 주신 주님 앞에 한없는 감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함께 주님을 섬겨 오신 각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의 모든 분들, 그리고 충성스러운 모든 임원분들과 총무님, 그리고 아침마다 전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해 온 총회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빼놓을 수 없는 분들, 곧 함께 기도하며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전심으로 섬겨온 사랑하는 송월교회 당회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종을 파송한 그 때부터 오늘까지 격려하며 함께 온갖 마음을 기울여 함께 교단과 총회를 섬겨 오는 인천노회 모든 분들에게 진심의 감사를 드립니다.
한 회기를 총회장으로 섬기면서 늘 부족함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디를 가든 우리 합신 교단을 향한 애정과 기대를 느낄 수 있어서 그랬습니다. 그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랬습니다. 이 모든 것은 먼저 주님의 과분한 사랑이요, 아울러 그동안 하늘나라에 가셨거나 현존하고 계시는 훌륭한 우리 선배님들과 모든 성도들의 착한 신앙과 선한 희생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뒤를 이어 받아 지금도 국내외 각처에서 사랑과 충성으로 주님을 섬겨오는 모든 동역자들의 아름다운 역사가 계속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모두를 존경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것, 주님이 우리 교단 위에 주신 박윤선 목사님의 “계시의존사색”(Thinking God’s Thought After Him) 사상과 교단의 3대 이념인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은 실로 한국교회의 갈 길을 밝히는 이정표요 하나님의 선물이며, 험한 배경 속에서 매우 돋보이고 빛나는 우리 교단의 자리매김이라는 사실을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임하는 싸움터는 역사 속 가장 험하고 치열한 전쟁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목회 현장과 사랑하는 우리 성도들의 삶의 현실은 실로 녹녹치 않다는 것을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창세기의 원시복음을 선언하시던 그 시간부터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주님은 압도적인 승리를 하실 것이며 우리 합신은 그 승리의 주님 편 최전선에 부름 받은 종들이기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전의를 불태울 뿐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주님의 진두지휘를 끊임없이 따르는 동안에 계속해서 수많은 땅 끝엔 새 역사의 먼동이 트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103회 총회 위에 주님께서 크게 역사하셔서 그 옛날 예루살렘 공회처럼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주께서 새롭게 세우실 훌륭한 총회장 이하 귀한 임역원들과 상임 기관들과 전국 교회가 더욱 주의 일에 박차를 가하며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작가가 창의력이 사라지면 비평가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옵기는 우리 모두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주님이 크게 역사하시는 거룩한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행동은 훗날 후배들에게 긍지와 헌신과 복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