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사람 예수 _ 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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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사람 예수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마태복음 2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신지에 대하여 명백하게 제시하면서 유대인들과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사실로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먼저 독자들에게 예수님이 어디에서 출생하셨는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후 구약에서 예언된 탄생지인 베들레헴을 밝혔고그 후 왜 예수께서 베들레헴을 떠나 나사렛 사람으로 불리게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점들을 자세히 풀어줌으로써 메시아 사역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마태는 나사렛 출신이라는 것은 더 이상 유대에서 통용되고 있는 것처럼 멸시와 무식함과 천덕꾸러기로 불려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지자들의 예언에 근거하여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와서 드디어 그 광명이 역사 위에 비취게 되고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해지게 되어 마침내 임마누엘이신 하나님이 그의 백성 안에 친히 임재하시어 통치하신다는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이 선포를 통해 구약에서 예언된 여호와의 날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실현되었음을 밝히고 있다이러한 마태의 선포는 당시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백성의 지도자들인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까지도 상상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사상이었다.

나아가 이 사실을 밝히고 있는 마태의 의도 속에는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 하면서 교만을 부리던 유대인들이 명백하게 구약에서 메시아의 광채가 갈릴리에 비치게 될 것을 계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구약의 계시에 대하여 암매한 가운데 빠져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스라엘은 고도의 계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시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그 가르침에 대하여 여러 면으로 접근하지 않고 확인하려 들지 않는다면 계시에 대하여 들어보지도 못한 이방인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오히려 한번 받은 계시에 대하여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는다면 자칫 바리새인들이나 대제사장들과 같이 적극적으로 계시를 반대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이다.

항상 계시를 상고하며 그 본의를 좇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참 생명의 길로 나아갈 것이며 그 능력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하나님의 뜻에 다라 거룩한 나라를 세울 것이다이것이 중생한 성도의 증표이며 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실제적인 삶의 모습이다.

성탄절 축하 잔치로 인해 정작 예수님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