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라오스 홍수 이재민 지원
위생키트 등 구호품 지원·모금활동 나서
기독교계가 라오스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을 위해 생존을 위한 위생키트 등 구호품을 지원하고 모금에 나섰다.
UN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 아타푸(Attapeu)주 사남싸이(Sanamxai) 지역은 지난 7월 23일 발생한 홍수 피해로 인해 현재까지 19명이 사망하고, 약 1만 6,256명의 지역 주민들이 홍수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다리 14곳과 주택 243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마을 8곳이 불발탄 폭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식수, 식량, 간이 화장실, 대피소 텐트, 위생용품 등의 지원이 시급하며, 농경지 또한 대거 침수되어 추후 주민들의 생계 피해가 예상된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라오스 정부에 수재민 1,500가구 대상 위생키트를 지원했으며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및 SNS를 통해 라오스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추가 구호 활동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CCC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도 수재민들을 구호하기 위해 지난 8월 6일부터 아따쁘 주 싸남싸이 군 주변 마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팀은 13일까지 피해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200여 수재민 가족에게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호물품을 전달한 이후 게인코리아와 현지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복구 작업을 위해 수해지역 근처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 하나를 입양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지난 7월 27일 라오스 남부 아타푸주 이재민 수용소를 방문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긴급구호팀은 현지 시장에서 구입한 구호물품을 1톤 트럭 3대에 나눠 싣고 이재민 수용소인 사남싸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1차로 구호물품을 보급했다.
이어 긴급구호팀은 이재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쌀과 쌀을 쪄서 먹을 수 있는 화로 등 2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추가로 구입해 이재민 가정 500세대에 전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도 911 민간수색구조단을 라오스 피해지역에 급파했다. 17명으로 구성된 911 민간수색구조단은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아타푸주 사남싸이지역에서 긴급구호활동과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