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기이한 하나님의 은혜” – 바로선교회 30돌 기념 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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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웅기 목사

|포커스|

“기이한 하나님의 은혜”

– 바로선교회 30돌 기념 잔치 –


  지난 6월 3일 남웅기 목사가 시무하는 바로선교회(대구 달성, 경북노회)가 설립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성담환 목사(진주예수제자교회)를 강사로 이구동성 초청예배를 겸한 뜻깊은 예배였다. 아울러 30돌 기념 잔치를 열어 소박하나 다양한 행사도 겸하였다. 이 행사를 위해 2주간 30년 이후를 꿈꾸는 작업으로서 새미소 (새로운 미래를 소망하는) 한밤기도회를 전교인이 참여하여 진행했다고 한다.

  남웅기 목사는 “남 집사들은 종탑의 조명과 현관의 조명등도 수리했고 여 집사들은 오찬 준비에 바빴습니다. 어떤 이는 빔 프로젝트를 수리했고, 어떤 이는 사진 정리와 ppt 자료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20여 년 전 소식이 끊겼던 자매 둘도, 장기결석자들도 멀리 있는 목회자 친구도. 심지어 아픈 마음으로 떠난 성도들도 참여의 뜻을 밝혀 왔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이웃 초청대상자들도 있습니다.”라며 전교인과 지인들이 함께 기도하며 준비한 30돌 잔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특히 이구동성을 제목으로 한 4행시에서 대상을 수상한 양영직 장로(대전 그리스도 교회)에 대한 시상이 있었고 바로선교회 30년을 꼬박 섬긴 김성구 집사, 김사랑 집사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동안 바로선교회 30년 역사에서 의미 깊다고 교인들 스스로 생각한 사역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해직교사 후원활동(1989년도), 제1차 통일기원 바로선등반대회(1990. 10. 9. 이후 10회 지속), 전국 평신도 성경고사 퀴즈대회 (제1회 1991년도 이후 10회까지), 추수감사헌금 전액 외부 지출(1995년도부터 2012년까지), 북한동포를 위한 바민사(바로선민족사랑) 헌금 실시(1997. 5. 11), 매일성경암송집 발행(2000. 3. 5), 외국인 첫 새벽기도(2002. 4. 21), 최초 홈스테이 제공(2002. 4. 20), 제1차 바로선 호남기행에 이은 14회에 걸친 호영남연합집회(2003-2015) 전교인 매주 찬송 암송 발표대회(2008. 6. 8) 등이다.

  그 내용들을 보면 소박하지만 성경 위에서 한국 사회 속에서의 현실감 있는 신앙과 이웃사랑과 화목을 지향하는 바로선교회의 애씀을 알 수 있다.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사역 중에 ‘전교인 암송대회’와 ‘한글 고유어 시험’이 있는 것이 감동적이며 흥미롭다.

  바로선교회는 크게 두 가지의 소원을 품고 달려가고 있다. 2011년 11월부터 한옥교회당 건축의 꿈을 꾸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말 살리기에 힘쓰는 교인들이 되자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 여러 동역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선교회는 한국적 토양 위에서 성경 중심의 교회를 이루어 가는 꿈으로 온 교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하나 되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남웅기 목사에게는 위태로웠던 두 번의 고비가 있었다. 1995년 상인동 가스 폭발 참사를 극적으로 모면한 사건과 2016년 오랜 지병이었던 간경변의 완치 판정을 받은 일이다. 이 외에도 바로선교회에는 파란만장한 일들이 있었고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했다. 남웅기 목사는 그 모든 일들을 “기이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표현하며 감회를 이렇게 말한다.

  “30년의 세월이 꿈만 같습니다. 악몽도 꾸고 사선도 많이 넘었는데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이 저와 교회의 감사 제목입니다. 그런데 목회가 힘겨울수록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전혀 만나지 못할 그 하나님 말입니다. 우리의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만은 어느 교회에나 동일하지 않겠습니까? 그 확신이 힘이 되어 30년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제 목회에 설렘이 있다면 그건 제 마지막 목회가 얼마나 드라마틱할 것인가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거지 나사로 같은 제게 남은 꿈이 있다면, 아브라함 품에 안기는 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사역에 하나님의 영광의 개입이 분명하다면, 어떤 것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량과는 별개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거지 나사로의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은혜 속에서 30돌을 감동적으로 맞이한 바로선교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끝으로 ‘이구동성’ 4행시 대회 대상작(양영직 장로)을 소개한다.

이 : 이구동성 열심 내어 주님 역사 만나보세

구 : 구하는 자 얻으리라 주님 약속 하시었네

동 : 동서남북 여기저기 구할 영혼 가득하니

성 : 성령님과 동행하여 많은 영혼 구원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