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특성 살린 농어촌교회 방향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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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특성 살린 농어촌교회 방향설정
농어촌교회 자질 향상 위해 도시, 농어촌 교회간 초청 방식 도입해야
총회농어촌부 7월 12-15일간 충남지역 17개 농어촌교회 탐방 마쳐
총회농어촌부

총회 농어촌부(부장 김종화 목사)는 2001년 도농선교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7월 12일부터 4일간에 걸쳐 충남지역 17개 농어촌교회를 탐방했다. 이번 탐방은 교단 차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경남북지역 농어촌교회 실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농어촌교회의 자질 향상 방안을 찾는데 역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총회농어촌부 부장 김종화 목사와 서기 박대규 목사, 충남지역 간사 신성아 목사(의평교회)외 충남지역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했으며 개혁신보 송영찬 편집국장이 동행 취재했다. 
김종화 부장은 이번 탐방의 목적을 밝히는 자리에서 “2001년 도농선교대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농어촌교회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교단의 발전주체 세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제한된 지역 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어 도시교회 목회자들과 상호 초청 방식을 도입해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의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은 총회농어촌부가 추진 중에 있는 주협력교회 제도를 2001년 도농선교대회 이전에 조기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점을 교단 차원에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고대도 교회(이진수 강도사)는 1832년 7월 독일의 귀출라프 선교사가 고대도에 정박하면서 한문으로 된 성경과 주기도문을 주민들에게 전해주며 복음을 전파했던 개신교 최초 선교지에 위치하고 있어 교단 차원의 기념관이나 휴양관을 개발, 은퇴 목회자들의 휴식처로 제공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지역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미래의 교회 자원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자체 수련회조차 실시하기 어려운 농어촌 교회의 실상을 도시 교회가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을 전제하고 “보편적 교회로서 그리스도와 한 몸인 농어촌 교회에 대해 도시 교회가 앞장서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한다면 복음 확장 및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개진했다. 
박대규 목사는 농어촌교회의 지역적 특성이 향후 2천년대에는 무한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도시 교회가 농어촌 교회를 떠나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도시 교회는 농어촌 교회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농어촌 교회를 껴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2001년 도농선교대회를 맞이하여 도시 교회가 스스로 농어촌 교회를 찾아올 수 있도록 각성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방문으로 도농선교대회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총회농어촌부는 농어촌 교회의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총회의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