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및 장로 재신임 등 과감한 개혁 감행해야
한복협, 주제발표회
목사와 장로직은 면류관, 권위주의 팽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정진경 목사)에서는 4월 12일 장충단성결교회(윤종훈 목사)에서 월례조찬기도회 및 주제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제발표회에서는 ‘한국교회 갱신과 개혁’이란 주제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된 가운데 21세기 세속화 물결속에서 한국교회는 교회를 교회 되게 하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이 주인이신 교회를 만들기 위해 개혁을 감당하는 가운데 목사 및 장로 재신임, 원로 목사제, 원로장로제, 담임목사제, 당회와 제직회의 기능 분리 등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때 과감하게 개혁을 감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기도회에서는 윤종훈 목사, 조남국 목사(광명중앙성결교회), 박병식 목사(송파제일교회)가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위해’ , ‘한국사회와 정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 ‘고난당하는 북한동포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각각 대표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은 합심통성으로 주일성수 서명운동과 탈북동포 결연운동, 생명의 쌀 모금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회에서는 김동호 목사(동안교회)와 김호식 목사(예닮교회)가 발표했다. 김동호 목사는 “사람이 주인노릇을 하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전제하고 진정한 하나님이 주인이신 교회로 개혁하는 것이 개혁의 구체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고 부유해지면서부터 신학대학 입학과 교회의 장로선거는 과열되기 시작했으며 목사와 장로직은 십자가를 지는 일로 여겨지기 보다 면류관을 쓰는 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종을 빙자한 주인이 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교회는 이 잘못 생겨진 권한과 잘못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한국교회 목사 및 장로 재신임, 원로목사 원로장로 등 목사와 장로의 직과 제도를 점검해 보고 문제가 있을 때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호식 목사는 주제발표에서 “앞으로 대형 집회보다는 삶을 통한 전도, 가정 사역이 중요시 될 것”이라면서 교회 교육, 예배 형태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약 20년간 제도화된 교회는 약화되고 제도권 외에 있는 운동적 교회가 강화되며 교파주의, 개교회주의가 줄어들고 합동·연합의 기운이 불며 교회도 M&A나 Big Deal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교회 건축에 있어 할렐루야교회, 예음교회와 같은 공연장 기능을 갖춘 건물, 지역사회의 센터가 되게 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 외에 인터넷 e-mail을 이용한 사이버 교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