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뿌리와 나아갈 길 모색, 기독교선교 130주년 기념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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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뿌리와 나아갈 길 모색

한교연, 기독교선교 130주년 기념세미나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 기념세미나가 지난 7월 3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의 뿌리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한국교회연합이 주최하고 한교연 교회와신앙위원회(위원장 김재성 목사)가 주관했다.

이날 ‘초기선교사들의 신앙과 신학적 공헌’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는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를 중심으로 “그의 신앙과 신학적 공헌은 초창기 한국교회 내에 청교도적 복음주의적 신앙과 신학을 심은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당시 동방의 미지 세계로 와서 한평생을 헌신하고 오늘의 숭실을 세운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베어드를 통해 시작된 네비우스 선교방법은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한국교회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열매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그 최고봉이 바로 그가 설립한 숭실대학교였다”면서 “그의 공헌은 문화적 선교에 거치지 않고 복음주의적 문화신학을 정립하여 토착교회를 기반으로 하여 복음을 교육기관을 통해 전파하도록 하는데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선교와 그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 김재성 박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는

“한국개신교 선교의 역사는 의료선교사 알렌이 입국하던 1884년 9월 20일로부터 시작되었다”면서 “올해로 13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개신교 선교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세워주시고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한 “지나간 130년간 이어져 내려온 은혜의 흔적을 정확하게 증거하지 아니하면 한국교회는 오늘의 분열과 대립의 혼돈을 헤쳐 나갈 지혜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욱 신실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켜나가면 주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말씀과 교회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