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목사 소천
국내외서 추모 물결 이어져
세계적인 ‘복음전도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 2월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몬트리트의 자택에서 향년 99세로 소천 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최근 몇 년간 전립선암과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60여 년 동안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85개국을 돌면서 2억여 명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서울과 부산에서 복음집회를 열었고 1973년에는 여의도광장에서 100만 인파가 운집한 복음집회를 이끌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국교회와 인연이 깊다.
특히 1994년 북핵 위기로 미국과 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 방북 길에 올라 북한이 핵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하는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내외 교계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소천 소식이 알려지자 추모 성명을 발표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