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청년대학부 연합 동계수련회 소감문| ”내 교회를 세우리니”

0
213

2018 합신 청년대학부 연합 동계수련회(1. 22 – 24)를 마치고

“내 교회를 세우리니”

 

 

모두 합력하여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회를 만들어 간다면 

홍가현 _ 성민교회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나는 반성할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불평, 불만이 가득했고 또 거만했다. 그래서 예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그 동안의 수련회에서 설교나 기도 시간에 집중하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이번 수련회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첫 날의 다윗의 회개 기도에 대한 특강 내용을 듣고, 어느 순간 나의 이런 모습들이 얼마나 거만하고 거룩하지 못한 모습인지 깨달았다. 그 동안 나는 이런 죄를 짓고 단지 찝찝한 기분을 떨쳐 내려고, 혹은 하나님께 벌을 받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회개기도를 했었다. 그런데 다윗의 회개 기도를 배우고 내가 그동안 본질상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가끔 나의 이런 거만하고 거룩하지 못한 모습들이 싫어서 변화하고자 노력도 해보았지만 쉽게 되지 않아 좌절하곤 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내 힘이 아닌 오직 성령의 힘으로만 새롭게 될 수 있음을 느꼈고 악한 내 모습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음에 용기를 얻었다. 이것을 깨닫고 나니, 이전과는 달리 설교와 기도시간에 집중이 되기 시작했다. 조그만 첫 걸음이지만 감사한 경험이었다.

  다음으로는 공동체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나를 반성했다. 나와 맞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리고 교회 공동체 모임에 성실히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나 혼자서는 어떠한 문제도 풀지 못하며 공동체가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됨을 깨달았다. 나 혼자서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모두 합력하여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회를 만들어 간다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낯가림이 심한 내가 새로운 사람들과 조를 이루어 활동하는 것이 두렵고도 어색한 경험이었지만 또 감사한 일이었다. 부족한 나를 잘 이끌어 준 6조 조원들께 감사하다. 또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과 섬기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신앙심도 깊어진 것 같다

김민수 _ 온유한교회

  처음에는 다른 지역 모르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활동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나 오자마자 반겨주는 많은 친구들 덕에 걱정이 바로 사라졌다. 수련회에서 말씀을 많이 듣고 찬송도 많이 배우며 얻을 것을 많이 얻고 은혜를 많이 받아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2박3일이 매우 짧은 거 같아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아직 이름도 못 외운 친구들도 있고 말도 못 섞어 본 친구들도 있어 아쉽지만 이제 다시 내 생활로 돌아가서 교회생활을 할 때는 새로운 마음으로 임할 것 같다. 수련회를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신앙심도 깊어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 싶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주일마다 공동체 가운데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기를

양현정 _ 송월교회

  다른 교회 청년들과 교제하여 예배를 드리는 이번 연합수련회는 첫 도전이었고 기대였고 소망이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은혜를 소망했다.

  나는 항상 공동체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다. 작년까지 아르바이트 때문에 청년부에 잘 참석하지 못한 내게 공동체모임은 부러움과 갈급함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항상 외로움에 눈물로 기도하던 중 리더를 맡게 되었고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이 폐점이 되어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2018년 리더를 맡아 준비하고 청년 1부를 위해 기도하며 주일을 사모하고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말씀으로 한 주간씩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아들을 내어 주신 사랑이 내게만이 아님을 더욱 인식하며 함께 예배하는 청년들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수련회 때 잠깐 주님을 기억하고 부르짖고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주일마다 공동체 가운데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들이 생각나 감사의 눈물을

이재윤 _ 포항성안교회

  우리 교회는 포항의 한 작은 교회이다. 청년부 인원이 10명이 안 되지만 수련회에 나를 포함 4명이 왔다. 2명은 고등학교 친구, 1명은 전부터 교회생활을 함께했던 형이다. 여러모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첫 번째는 친구 조00이다. 이 친구는 작년 성탄절에 교회를 처음 와서 이 수련회까지 교회를 다닌 기간이 짧은 한 달이었지만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수련회까지 함께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더욱 그가 진심으로 수련회를 좋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다.

  두 번째는 친구 박00이다. 그는 예전부터 좀 아픈 곳이 있어 수련회 첫날 검사를 받으러 서울에 가야 했다. 검사를 받고 결과가 좋으면 수련회에 합류할 수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입원을 해야 돼서 수련회에 참석을 못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친구의 검사가 잘 끝나고 예상보다 더 빨리 합류하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 이 감사했다.

  마지막은 나와 관련하여 감사하다. 수련회에서 자유롭게 조편성이 된 덕에 여러 지역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어제 기도회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내가 고등부일 때 인원이 적어 회장과 찬양 팀을 모두 맡게 되었고 그 외 여러 일들로 너무 힘들고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이 붙잡아 주셨고 그 일들을 잘 해내도록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들이 생각나 감사의 눈물을 많이 흘렸다.

  2박3일의 짧은 일정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하였다. 수련회에 동행해 준 친구들과 형, 2박3일의 모든 프로그램에 동참한 형제자매들께,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불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옛 자아를 버리고 새 자아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살고 싶다

000 _ 화성교회

  나는 현재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학생이다. 신앙생활과 성장 모두 외국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는 예배자인지 시험하고 싶어 합신수련회에 참여하였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많이 깨닫고 놀란 것이 있다. 우선, 외국에 나와 있는 디아스포라 교회에서는 타락해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회 있을 때마다 기도한다. 목회자가 바로 설 수 있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분자들, 성도들이 모두 화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잘 이루어 갈 수 있게 매주 매순간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 와서 처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들었던 말씀은 ‘다시 복음으로’,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바로 잡기’였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한국 청년들과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 노력하고 있으며, 교회의 문제점을 피하기보다 마주하며 함께 고쳐나가야 할 점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대화하며, 어느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특강을 통해 성령님께서 모든 사람들 중에 왜 내게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는지 누구도 모르지만,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이 보여주신 은혜임을 깨닫게 되며 마음의 벅참과 감동이 있던 시간이었다.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정체성이 상실되어 주체적, 독립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남의 시선과 남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비단 한국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모든 공동체 속에 각자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것이 교회인데 갈등과 상처 속에 서로 틀어지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자신의 의를 들어내며 존재목적을 잃고 세습화의 길을 걷는 일부 교회의 모습을 보며 교인 수의 규모와 목회자의 표면적 은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교리를 가르치는 교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 주고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교회, 슬픔과 고통 속에 갇혀있는 자들이 치유와 기쁨을 얻어갈 수 있게 하는 교회야말로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킨 진정한 교회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기계적, 반복적으로 회개하는 내 모습을 마주하며 내 존재 자체를 회개하는 마음이었다. 옛 자아를 버리고 새 자아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살고 싶다. 범사의 환경에 감사하며, 진리를 좇아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타지에서 언제나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려 한다. 내 인생에 이러한 복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