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로 성결교 목사 2명 소천
고 박한주·박재용 목사, 유가족 등 애도
12월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박한주 목사(제천중앙교회)와 박재용 목사(드림교회)가 소천했다.
박한주 목사와 박재용 목사는 충북지방 교역자 모임에 참석하고 헤어진 뒤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제천중앙교회에서 지난 2011년~2015년 담임목사와 부목사로 4년을 함께 생활했다.
특히 박재용 목사는 지난 11월 24일 교회당을 확장이전하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목회에 열정을 다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더욱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 두 자녀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들의 장례예배는 12월 26일 엄수됐다. 이날 장례에는 유가족과 신상범 기성 총회장, 조일래 전 총회장, 제천중앙교회·드림교회 성도, 지방회 관계자, 선후배 및 동기 목회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이날 예배에서 신상범 총회장은 “두 목사님이 갑작스럽게 떠나 슬프기도 하지만 이 예배는 천국환송예배”라며 “그분들을 천국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기쁘게 보내드리자”고 설교했다.
이어 석시헌 장로(제천중앙교회)와 이동윤 집사(드림교회)가 고인들의 약력을 소개한 뒤 민경의 장로(제천중앙교회)와 김활언 집사(드림교회)가 조사를 통해 고인들을 추모하고 갑작스런 이별을 아쉬워했다.
하영일 원로목사(제천동신교회)의 축도 후 참석자들이 차례로 헌화했으며 유가족과 성도들의 찬송 속에 운구차량이 제천중앙교회를 떠났다.
고인들은 화장 후 고 박한주 목사는 이천 메모리얼파크에, 고 박재용 목사는 파주 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