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회 ‘은퇴복지제도 시행에 대한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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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정신 깃든 은퇴복지 도입해야

부산노회 은퇴복지제도 시행에 대한 공청회개최

 

노회 재정의 일부 은퇴준비 스타트 업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

국민연금 노회와 본인이 절반씩 부담, 교회로 보아도 유익할 것

 

부산노회(노회장 원기태 목사)는 지난 6월 20일(화)부터 21일(수)까지 경남 양산 세계로병원 MMF연수원에서 ‘부산노회 교역자 수련회 및 은퇴복지위원회 공청회’를 개최했다.

은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내원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위원회 서기 이은국 목사(용연교회)의 사회로 위원장 이내원 목사(부산영화교회)의 말씀과 노회장 원기태 목사(미라클호산나교회)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드린 뒤 이어 전지은 주임(국민연금공단)의 ‘행복한 노후 준비’ 특강과 부노회장 강종화 목사(해운대큰숲교회)의 ‘부산노회 은퇴복지 제도의 제도 시행에 대한 제언’ 발제, 질의응답 및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강종화 목사는 “노회 안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목사의 은퇴를 준비하고 있지만, 준비가 가능한 형편인데도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는 교회들도 보게 된다. 이럴 경우 목사 스스로 자신의 은퇴준비를 요구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이때 노회는 나눔의 정신에 기초한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을 설명하고, 설득함을 통하여 빠른 준비가 장기적으로는 교회에도 유익이 될 것임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지원기간을 은퇴 시까지 무한정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예를 들면 3년간 지원하고 원하면 2-3년을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하되, 국민연금 납부금의 50%는 노회에서 지원하고, 50%는 본인이 내도록 하여,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교회로 보아도 유익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할 경우, 예를 들어, 국민연금을 5년 내었으면, 5년만 더 내면 수급 자격이 된다. 그러므로 노회에서 5년을 보조함으로 은퇴준비에 대한 스타트를 시켜줄 경우, 남은 기간 동안은 어렵더라도 그 자격을 계속 유지하려할 의지가 높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다행히도 올해부터 노회 재정의 5%를 적립하기 시작했으므로 이 재정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은퇴준비 스타트 업’에 속히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대상자 선정 기준에 있어 전제는 교회 및 가정의 재정을 정직하게 오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렇다면 그 대상자는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부산노회에서 새롭게 만든 교역자생활비보조청원서 양식에는 교회와 가정의 재산상황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모의 직업까지도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대략적인 재정상황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마찬가지로 대상자로 선정받기 위해서는 부부의 국민연금 가입을 포함한 노후준비에 따른 상황을 솔직하게 오픈하게 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 여겨진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후배 목회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노회가 이 제도를 잘 운영했을 때, 이들에게 개척에 대한 동기부여와 아울러, 미래 노후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줄 때, 가정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교회에도 큰 유익이 되리라 생각된다”며 “바라기는 부산노회의 은급관련 정책이 잘 정착되어 총회에도 선한 영향을 끼치는 좋은 제도가 되기를 마음 깊이 기도한다. 또 나눔의 정신이 깃든 이 제도가 부산노회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맺었다.

한편, 공청회에 이어 장관흥 목사의 ‘출애굽 루트의 지리적 위치’ 특강과 탁구 대회 및 족구대회 등으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