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개최
60여개 교단 참여…부활의 희망 강조
2017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이란 주제로 지난 4월 16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당(김삼환 목사)에서 열렸다.
총 60여개 교단이 참석한 이번 예배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고난 받는 이웃을 기억하고 새 희망으로 나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날 예배는 한국 교수 콰이어의 개회찬양 후 대표대회장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대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성희 목사는 “교회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공동체”라며 “한국교회가 생명의 부활을 증거하고 민족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절망에 처한 자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예수의 죽음에 절망해 예루살렘을 떠났던 두 제자처럼 누구나 예외 없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가 있다”면서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오는 것 같이 내리막길의 절망이 깊을수록 주님의 은혜와 구원이 가깝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이제 세월호가 올라왔으니 더 이상 슬픔 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내일을 바라보고 꿈과 희망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 후에는 특별기도가 진행됐다.
본 합신 최칠용 총회장이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 기도했으며,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권오륜 기장 총회장이,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하여’ 김명희 예장보수개혁 총회장이,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하여’ 신조광 그교협 총회장이 기도한 후, 이종승 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또 최원남 목사(예장개혁총연 총회장)와 이영풍 목사(예장웨신 총회장), 김영수 목사(나사렛 총회장)가 부활절 메시지를 선포하고 임춘수 목사(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부활절 메시지에서는 “한국 사회는 대내외로 갈등과 진통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때에 부활의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안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고, 공정하고 안전한 삶의 터전이 되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눈물 흘리는 이웃의 손을 잡고 하늘의 위로를 전하며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이날 부활절 예배 헌금을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