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규 교수 은퇴기념 논총 헌정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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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규 교수 은퇴기념 논총 헌정식 거행

합신, 2014학년도 1학기 종강예배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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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규 교수 은퇴기념 논총 헌정식이 5월 30일(금) 오전 10시 30분 합신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1974년 한국기독학생회(IVF) 총무를 시작으로 40년동안 한국 교회 신학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하여 헌신한 송인규 교수에게, 후학들이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

송인규 교수 은퇴기념논총 출판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종강예배에 이어 헌정식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교무처장 현창학 교수의 인도로 한상철 원우회장의 기도에 이어 명예교수 박형용 박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총장)가 ‘바나바와 같은 목회자’(행 9:26-3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헌정위원 이승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헌정식은 조병수 합신 총장의 인사말씀, 헌정위원 김병훈 교수의 헌정사, 원우회의축하 화환 증정, 조무성 고려대 교수의 축사, 송인규 교수의 답사로이어졌다.

조병수 총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년 동안을 같은 학교의 교수로 함께 지내면서, 어떤 일을 맡든지 자신의 일에 자로 잰 것처럼 빼거나 더할 것이 없는 자세로 봉직했다”고 회고하고 “그분에게서 꾸밈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기대였고 꾸미지 않는 진실함이 그분에게서 떠나는 것을 발견하기란 좀처럼 어려운 일이었다”며 “송 교수님은 신학에 전념하여 그야말로 오롯이 신학에 인생을 바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김병훈 교수는 헌정사를 통해 “송 교수님은 한국의 신학자로서는 아주 드물게 분석철학적 방법론에 따른 종교 철학을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는 독보적인 분”이라며 “난해한 주제를 철학적으로 다룰 만큼 학문의 영역이 뛰어났지만, 교수님의 관심은 항상 신앙의 실제 영역에서 떠나지 않았다. 학문적 역량을 집중하는 고도의 학술 논문들과 수십 권에 달하는 저서들을 남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신학과 신앙의 다리를 놓기 위하여 실천적 주제를 다루는 매우 중요하며 의의가 깊은 연구 성과를 꾸준히 이루셨다”고 말했다.

김병훈 교수는 특히 “학자로서의 정직성과 성실성, 그리고 ‘빨간 색연필’(학생들의 과제물에 하나하나 오자까지 교정하며 첨삭을 하면서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로 요약되는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철저함과 성실성, 무엇보다 마르지 않는 해학으로 감당하시고 은퇴하시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커다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작은 책에 논문을 담아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송인규 교수는 “신복윤 교수님과 김명혁 교수님, 윤영탁 교수님, 박형용 교수님을 비롯해 합신에서 배우고 깨닫고 경험하고 은혜받은 것들을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널리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며 “특히 바라기는 합신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가길 소망한다”고 맺었다.

은퇴기념 논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신학과 복음활동’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합신 교수단이, 2부는 심재승 교수(Dordt College) 등 한국교회 신학자들의 논고가, 3부는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 정흥상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등 후학들의 송 교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옥고가 수록되어 있다.

송인규 교수는 1974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총신 신대원과 Calvin Theological Seminary(Th.M), Syracuse University에서 철학박사를 받았다

송 교수는 1974년 한국기독학생회(IVF) 총무를 시작으로, 한국누가회(CMF), 서울 내수동교회, 서울 강변교회, 씨라큐TM 한인교회, 코넬 한인교회 담임, 새시대교회 담임으로 사역했으며, 1996년 9월부터 현재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봉직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세 마리 여우 길들이기’ ‘새로 쓴 기독교 세계관’ ‘자아가 자아를 엿보다’ 등과 다수의 성경공부 교재가 있다.

사진은 김병훈 교수(왼쪽)가 송인규 교수에게 논총을 헌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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