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
한국교회 아우르는 새 연합기관 탄생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새 연합기구인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출범했다.
한교총은 지난 1월 9일(월) 서울 정동제일교회당에서 출범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7개 교단(합동, 통합, 기감, 대신, 기성, 기침, 기하성)의 주도 하에 출범한 한교총은 향후 5년 간 대표회장 선거 없이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교총은 선거 없이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나머지 회원교단은 공동회장을 맡게 된다.
정관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기 채택했던 한기총 7정관을 따르기로 했다.
이날 예배는 이종승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사회로 전명구 감독회장의 환영사,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의 기도 후 김선규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하나됨의 힘’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선규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된 올해 한국교회가 하나 돼 분명한 기독교적 입장을 말해야 할 때”라며 “그 동안 한기총과 한교연이 많은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지금은 더욱 힘을 합해 결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라고 강조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교총의 출범은 한국교회 대표 교단들이 참여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제3의 단체,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이것이 결코 그 역사적 의미를 훼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배굉호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최칠용 목사(본 합신교단 총회장), 이승헌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특별기도를 인도했고 이성희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출범식은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기하성여의도 총회장)의 경과보고와 유관재 목사(기침 총회장)의 선언문 낭독 후 전용재 감독(기감 직전감독회장), 최성규 목사(국민대통합위원장), 채영남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한교총은 앞으로 현장 교회가 직면한 각종 이슈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대통령 선거 때도 기독교적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철저한 가입심사도 거치기로 했으며 사무실은 예장대신 총회건물을 임시로 사용키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총회 치리협력위원회(위원장 안만길 목사)는 작년 12월 21일(수) 총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소집하고, 한교총 가입을 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