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통령 사과 기자회견 논평
비선실세 진상규명․국가위기 극복 주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은 최근 대통령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논평하고 진상규명 및 국가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한교연은 논평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으로 인해 엄청난 국난에 빠져있다”며 “안보와 경제 위기에 이어 통치권에 대한 권위와 도덕성이 무너지는 사태가 오고야 말았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대통령의 통치 공백이 올 경우 대한민국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교연은 “국민들은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자부했던 대통령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최순실 씨 의혹에 대해 여당이 앞장서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교연은 또 “지금 우리나라는 북핵 문제 등 안보 위기 속에 갈수록 경제 위기가 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IMF국가부도 사태마저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이러한 자부심으로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훈 서울지방 경찰청장(치안정감)이 지난 10월 18일 한교연 사무실을 방문해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와 환담했다. 지난 9월 23일 부임한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서울시민의 치안과 공공질서확립을 위해 한국교회가 협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상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돕는 역할을 해왔다”며 “폭력이 근절되고 불편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인확립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