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새 감독회장 전명구 목사 선출
10개 연회 감독 선임…10월 27일 취임식
기독교대한감리회 신임 감독회장에 전명구 목사(인천 대은교회)가 선출됐다.
전명구 목사는 지난 9월 26일 실시된 제32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권자 9119명 가운데 국내 10개 연회에서 2587표를 얻어 4년 임기의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감독회장 선거에는 전 목사를 비롯해 권오현 목사(홍천교회), 김영진 목사(은천교회), 이철 목사(강릉중앙교회), 허원배 목사(성은교회), 조경렬 목사(아현교회) 등 모두 6명이 출마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전 목사는 막판까지 이철 목사와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120표 차로 이 목사를 물리치고 150만 감리교인의 대표가 됐다.
전 목사는 1954년생으로 협성대와 감리교신학대 선교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드뷰크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학위를, 협성대에서 명예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감리교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중부연회 감독 등을 지냈으며 현재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감독회장 선거와 함께 전국 10개 연회 감독 선거도 동시에 실시돼 새로운 연회 감독을 선출했다. 관심을 모은 서울연회 감독선거에는 강승진 목사가, 서울남연회는 도준순 목사가, 중부연회는 윤보환 목사가 당선됐다. 또 경기연회는 진인문 목사가, 동부연회는 최헌영 목사, 충북연회는 이병우 목사, 남부연회 최승호 목사, 충청연회 유영완 목사가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2년 임기의 감독직에 올랐다. 단독후보로 나선 중앙연회와 삼남연회에서는 이광석 목사와 권영화 목사가 당선됐다.
새로 선출된 감독회장, 연회 감독들은 오는 10월 27일 경기도 판교 불꽃교회에서 열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행정총회에서 공식 취임한다.
한편 이번 감리교 제32회 총회 감독, 감독회장 선거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평균 투표율은 89%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감독선거 투표율 83.7% 보다도 6% 가량 더 높은 수치다. 지난 2012년 감독회장 선거가 파행된 뒤 이듬 해 치러진 2013년 감독회장 선거 투표율(77.82%) 보다는 10%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