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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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과제는?

한복협, 이수영오정호최이우 목사 등 발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9월 9일(금)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의 과제들을 점검하고 제안하며’란 주제로 9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자도의 회복’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최근 20년은 한국교회의 위기의 시기였다”며 “교세의 수적 하락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에 대한 사회 신뢰도의 추락이며 이는 제자도에 대한 바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지지 않고 믿음에 따르는 고통을 감당하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전적인 자기포기, 자기부인으로 제자도를 회복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사회 신뢰도를 다시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판 바리새주의를 물리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예장합동 교단지 기독신문의 설문조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반드시 개혁하여 실천할 것으로 ‘목회자의 권위주의 및 내려놓음(37.9%)’이 가장 많았음을 지적하고 “영적 지도자의 반열에 세워진 목회자들이 영적인 환골탈태를 갈망하며 진정한 개혁은 한 사람의 영혼이 지성소에서 진정 주님을 만날 때 시작된다”고 말했다.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마르틴 루터를 통해 시작된 종교개혁의 본래적인 취지는 처음 의도와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을 본래적인 데로 되돌려놓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고, 하나님 중심으로 회귀하며, 성직의 거룩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섭게 중심으로 그리고 외연을’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지형은 목사(성락교회)는 교회연합과 참 목회자 양성, 금권선거 방지 등의 제도적 개혁과 더불어 심령의 개혁이 일어나야 하며 말씀이 삶이 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을 주장했다.

‘예배, 어떻게 개혁할까’란 제목으로 발표한 한진환 목사(서울서문교회)는 “근래 한국교회의 예배가 인간이 주인이 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엔터테인먼트적 예배가 점증하고 있다”며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하향적인 행위들이라는 예배의 진정한 본질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 자신을 찾는 자리로 돌아가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제목으로 발제한 여주봉 목사(포도나무침례교회)는 로이드 존스 목사의 저서 ‘부흥’의 내용을 인용하여 “부흥의 예비 단계에서 항상 발견되어 지는 중추적이 진리 중의 핵심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진리”라며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의지하려면 자기의와 육신을 내려놓고 성령의 조명 받으며 예수님을 아는 것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