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인공지능 개발과 신학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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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개발과 신학적 과제

< 김영규 목사 >

 

개혁주의성경연구소 소장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면역체계 인자 발견은 인공지능 수준에서 구현할 수 없는 상수의 개념

 

 

건축에 있어서 그 건물의 튼튼함이나 완전성은 그 토대나 기초공사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건물의 완전성을 책임지는 토대나 기초 공사는 좀 더 거시적인 세계로 보면 지각의 변동이나 지구의 운동과 같은 거시적인 변화와 운동에 기초하고 있다. 

거시적인 변화나 운동이란 예측할 수 없는 거대 정보들에 속한 것으로 긴 운동이나 변화가 축적이 되어 있어서 갑자기 나타나는 변화나 운동을 조그만 인간 세계의 계측수단에 의해서 쉽게 관찰이 되거나 인간에게 유익되게 그 변화나 운동이 통제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그런 거대 거시 세계에 있어서 변화나 운동에 반복이 되는 질서나 규칙적인 변화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자연의 법칙이라고 과장하기도 한다.

지구의 일정한 두께를 지각 변동의 세계가 아닌 토양으로 이해하는 경우란, 인간세계에 가깝게 두고 이해하는 경우가 되어 거기에 좁고 짧은 정확한 질서가 있다고 해도 항구적인 자연의 법칙으로 과장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나 태양계 전체 질서가 어느 정도 태양이라는 별의 질서에 토대나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해도, 지구나 태양은 훨씬 빠른 질서들의 세계들인 원소들 사이의 그 작은 구성 입자들의 수나 구성 입자들의 질서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과학적 지식들은 대부분 어떤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어떤 한계로 괄호 안에 넣고 그 안에서의 법칙이나 필연적 질서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염색체나 DNA와 같은 인간 세계에 가까운 거대 질서들의 단위들은 유전 인자 혹은 유전 정보와 같은 훨씬 요긴한 지식을 생산하기 위해서 탐구해야 할 그 범위를 좁게 하여 주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1953년 James Watson과 Francis Crick이 Nature 잡지의 한 면의 구석에 DNA 구조를 발표함으로써 RNA 개념도 정립되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다양한 단백질들이 합성이 되는데 관여하는 효소들이나 인자들이 밝혀지면서 유전정보들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Nature 잡지에 의하면, 염색체로부터 한 개체 유전자를 분리시키는 작업의 성공이 1969년에 이루어졌다고 알려주고 있다(28 November 2002, 363 쪽). 2002년 12월 5일 쥐에 대한 유전정보 지도, 2004년 10월 21일 인간에 대한 유전정보 지도가 발표되었다.

거기에 가상적인 수많은 유전자 단위들이 이름을 얻었으나 DNA가 유전정보의 기원인지 RNA가 유전정보의 기원인지 아직도 애매하게 남아 있고 세포 내에 기능하는 단백질 형성이나 세포 내 DNA 정보들을 읽어 내고 정보 전달에 관여하는 인자들이 서로 사회적이고 동시에 어떤 인자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라지기도 하여서 유전 인자들의 체계적인 이해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면역체계와도 관련이 되어 있으면서 유전자 편집 효소들(CRISP- Cas9)에 관심이 뜨겁고 최근 발표된 뇌세포들의 연결고리와 사회적 행동을 관리하는 인터페론 감마라는 인자의 역할에 대한 발견(21 July 2016, Nature)의 경우, 그것들이 다같이 의식적 자아 영역 밖에 면역체계의 자아에 속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이 되고 있다.

그 면역체계 인자는 스트레스나 심리자극인자들에 관여하면서 집중적으로 사회적 행위들에 관계되되 쥐와 같은 생명체에게 없는 사회적 혹은 집단적 행동을 관리하는 인자에 대한 발견으로서 소위 인공지능 수준에서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상수의 개념일 수 있다.

즉 인간의 육체적이고 정신적 기능들은 그 상위 원인들이 규명이 되는 영역에 대한 특정한 경계선을 그어서 그 경계선 안에 인자들에 대한 연구에 의해서 다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세 생명체들로부터 영향 인자들 혹은 이 세계에서 발생할 수 없는 분자들에 대한 발견으로 그 탐구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정한 크기의 세계 안에 피코초 단위로 움직이는 분자 세계들 안에서 생명체의 문제들을 풀기에는 너무나 버겁다는 말이 된다.

그런 유전자에 대한 발견처럼 일반적인 큰 유기물들을 소단위의 유기물로 쪼개는 일이나 거꾸로 소단위의 유기물을 큰 단위의 유기물들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매달리고 있는 효소들에 대한 연구 역사와는 다르게, 오늘날 프로톤 이동들이나 전자들의 공급 조건에 의해서 분해나 합성이 가능한 기술들도 새로운 탐구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런 길은 지금까지 화학이론들에 대한 근원적 혁신이 필요로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말도 된다.

미래에 언제나 회우하게 되는 이런 별안간의 변화는 이미 예측이 될 수 있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극 거시세계나 거시 세계들이란 모두 기본적으로 극 미시세계에 토대를 두고 기반을 가진 질서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들의 지각들이나 뇌 활동들, 혹은 그 기능들이 생산하는 상상력도 자연의 근원적 질서들에 대해서 전혀 풀 수 있는 수단들이 아님을 지금까지 스스로 증명하고 있을 셈이다. 그렇다면, 엄밀한 학문들의 영역에서도 모두 서로 합의 하에 대충 거짓말하자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더 이미 이 칼럼의 글에서 반복하여 주장하듯이, 우리의 모든 지식에 있어서 거짓의 핵심은 물질세계의 넘어(beyond) 초월적인(transcendetal) 우주 밖의(extra-universe) 세계로서 너무 가깝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는 우리 지각 세계 자체의 디스플레이 세계에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 하에서 미래 신학적 과제는 더 커질 것이고 성경에 계시된 극 거시세계와 극 미시세계의 모든 열쇠들을 쥐고 계신 창조자 하나님과 세계와 인간의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잘 알고 계신 자가 이미 창조할 때부터 어떤 해답들을 제시하셨다고 전할 때, 처음부터 인간에게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이 예측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더욱 더 미래의 교회는 그 과정에서 증명이 되고 있는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추구에 대해서 충분히 수용하고 용납할 수 있는 배려의 마음과 열린 마음, 그리고 그들의 회의와 방황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미래의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짊어질 멍에는 이제 더 무거워져 가고 있다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