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교회 초등부 비전트립 실시..애양원 등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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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역사의식과 희생정신 배우는 귀중한 시간

남문교회 초등부 비전트립 실시..애양원 등 탐방

 

서서울노회 남문교회(담임 이건희 목사) 초등부는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기독교 역사 탐방 비전트립을 실시했다.

‘이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린 선조들’이란 주제로 초등부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5명의 학생과 박창래 담당 목사를 비롯한 6명의 교사는 서울지역과 전라도 지역의 기독교 역사를 탐방하며 올바른 기독교 역사관을 심는 귀한 시간이 됐다.

첫째 날은 서울지역의 최초 개신교 교회인 정동제일교회와 한국 최초의 근대화 병원인 광혜원이 있는 연세대학교, 외국인 선교 묘원인 양화진을 탐방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과 교사들은 조선 땅에 세워진 교회와 병원, 학교, 선교사들의 묘원 등을 보며 모국이 아니라 이국 땅에서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신 분들의 믿음을 본받으며 감동했다. 첫날 저녁에는 담임목사의 설교로 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경기도 양주의 바이블 랜드와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교회 매봉교회를 돌아보았다. 성경의 지리와 고대에 쓰였던 많은 유물들을 보며 아이들은 놀라워했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하신 사건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또한 기독교의 믿음을 보이며 나라를 위해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신앙생활 하던 교회에서 현재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안내로 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참석한 아이들은 3.1운동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자세하게 알게 됐다면서,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관순 열사의 신앙과 믿음을 감탄했다.

셋째 날은 한 교회의 77인이 순교를 당한 염산교회와 전주 한옥 마을을 탐방했다.

염산교회는 6.25 전쟁 당시 한 교회에서 교인의 3분의 2가 공산당에 의해 순교를 한 교회로, 이곳에서 순교한 많은 분들이 목에 돌을 매달아 수장되는 순교를 당하였다.

4살짜리 아이도 몽둥이로 맞아 죽는 일까지 있었지만 이들은 죽으러 가는 순간에도 찬양하는 것을 잊지 않았던 믿음의 선배들을 보면서, 이곳에서 많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은혜를 받았고 어떠한 순간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지키겠다고 다짐하였다.

마지막 날은 애양원 교회와 손양원 목사 순교 기념관을 끝으로 비전트립을 마쳤다.

‘사랑으로 양을 치다’라는 의미인 애양원, 한국 최초로 나병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가 생긴 곳이다. 지금도 그 역사를 지키며 요양병원과 교회가 있는 곳이었다. 포사이트 선교사의 헌신으로 생긴 이 병원은 그 당시 많은 나병 환자들의 천국으로 불리웠고, 이곳에서 치료 받기를 위하여 병원 밖에서 노숙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애양원’하면 가장 떠오르는 분이 바로 손양원 목사님이다. 손양원 목사님은 이 나병환자들을 매일 같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신 분이다. 그 사랑이 얼마나 컸던지 나병환자의 발에 난 상처를 입으로 빨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던 시간이었다.

또한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양아들로 삼았다는 실화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가를 몸으로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이었다.

모든 시간을 마치고 아이들과 교사들은 이번 비전트립을 통하여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떠한 마음 가짐으로 믿음생활을 해야 하는지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어른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비전트립은 있었지만 초등부가 처음이라는데 그 의미가 더 큰 시간이었다.

때마다 날마다 가장 좋은 날씨와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신 우리의 목자이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기사 및 사진 제공 : 남문교회 초등부>

_남문교회 염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