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선거 개선안 등 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위, ‘총회 지도자 초청 공청회’ 개최
총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강경민 목사)는 7월 21일(목) 남포교회당(최태준 목사)에서 총회 정책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총회 지도자 초청 공청회’를 개최하고 총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 임원과 증경총회장, 각 노회장과 서기 등 총회 지도자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은 정책위가 지난 1년 동안 5차례 모임을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결의안을 만들었고, 그중 당면한 의제를 가려 총 6개안을 준비,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6개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총회 임원의 역할에 관한 안 : 총회 후 대외적인 업무는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하다로 변경 하는 안.
▲총회 임원선거 개선 안 : ①총회장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부총회장이 승계 하도록 하며, 총회에서 정책발표를 하여 승인. ②총회장 선거는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해당 권역의 각 노회에서 추천하고, 추천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총회에서 선출. ③선거 방식에 있어서는 부총회장과 서기는 기존투표방식으로 하되, 그 외의 임원선거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
▲상비부 제도 개선안 : 정책위 안에 ‘상비부 재정비 및 신설과 운영에 관한 연구 소위원회’를 두어 연구 보고하도록 하는 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 설치 건의안
▲타교파 교회와 목사의 청빙과 관련한 법적 근거 보완
▲남북통일에 관한 정책을 교단 소속 교회가 함께 공유하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등으로 6개안 중 ‘총회 임원의 역할’에 관한 안과 ‘총회 임원선거’ 개선안이 이날 집중 논의됐다.
공청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만형 목사의 사회와 정봉관 목사의 기도에 이어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가 말씀을 전했으며 안만길 총회장이 축도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 강경민 목사는 기조 발언을 통해 “지난 1년간 총회의 정책 연구 개발을 논의, 그중 당면한 의제를 가려 논의하고 발전시키면서 몇 가지 안을 준비했다”며 “의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총회 헌의에 앞서 총회 지도자들을 모시고 고견을 듣고자, 공청회를 열게 됐다”고 말하고 “가감없는 의견을 통해 하나님 기뻐하시는 총회로 세워가는데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증경총회장 이주형 목사는 총회 임원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교단은 교권을 철저히 배격함으로 인해 반대급부로 무기력한 임원회를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교단 정서상 1년 임기로는 교권 남용 등 큰 영향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경총회장 김 훈 목사는 “교단 정서상 치리협력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들도 자신이 생각한 개혁주의와 맞지 않는다며 결정들을 잘 따르지 않는데 총회 임원회의 결정을 과연 잘 따를 수 있을지 의심”이라며 “임원회에게 모든 것을 맡겨 달라고 하는 것은 제고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오늘 논의한 안건들은 정치부, 혹은 헌법수정위원회 등 총회 상비부에서 다룰 고유 권한이며 정책위는 총회가 가야할 방향과 거시적 정책들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자투표 방식 도입, 부총회장 3개 권역별 순환 선출 등 총회 임원 선거 개선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시간 절약과 효율적인 방안이라는데 높은 평가를 내리는 한편, 악용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철저하고 세밀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정책위는 이날 발표한 의견들을 수렴, 최종 결의안을 만들어 오는 9월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