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Vertigo), 비행착각 현상_박동근 목사

0
696

버티고(Vertigo), 비행착각 현상

< 박동근 목사, 안양한길교회 >

 

하나님의 말씀만이 천국과 지옥의 길을 분별하는 유일한 기준

 

 

능수능란한 비행기 조종사들도 간혹 위험에 빠뜨리는 신체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버티고’(Vertigo) 현상이라고 합니다.

버티고 현상을 ‘비행착각현상’이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비행한다는 것은 3차원적이고, 절대적 기준이 되는 방향점이 없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들은 지면에서 외부환경을 인식하는 것과 몹시 다른 느낌을 갖는다고 합니다.

한 예로 전투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은 엄청난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속도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구름이나 지면에 가까이 가면 속도감을 느끼지만, 공중에 외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속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위 환경에 대한 조종사의 인식과 실제 상황이 다른 경우를 ‘버티고, 즉 ‘비행착각현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상에서도 이런 착각을 가끔 하게 되는데, 정지해 있는 기차에 탑승해 있을 때, 옆 기차가 떠나면 마치 자신이 탑승한 기차가 후진하는 듯 하는 착각을 하는 예가 그렇습니다.

이러한 ‘버티고’ 현상은 비행기 조종사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을 비행할 때, 이들은 ‘버티고’ 현상 때문에,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의 불빛을 하늘의 별로, 하늘의 덮인 구름을 바다로 착각하여, 하늘로 오른다고 한 것이 바다를 향하여 추락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를 위해 비행기에는 ‘자세계’라는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계측기가 달려있지만, 비행사들이 ‘버티고’ 현상에 빠지면 자신의 느낌 때문에 ‘자세계’를 고장난 것처럼 여기고 자신의 생각대로 비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고 합니다. ‘버티고’ 현상에 대해 들어보니, 이 현상이 인생에 주는 교훈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비행기에 반드시 부착되어야 하고, 조종사들이 꼭 살펴야 하는 것이 ‘자세계’라는 하늘과 땅을 구분해 주는 계측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착각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너무나 신뢰한 이유로 조종사들은 귀한 생명을 잃게 됩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사들에게 엄습할 수 있는 이런 위험은 우리 인생에도 예외 없이 찾아옵니다.

타락을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우리의 이성은 진정 인식해야 할 것들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인식하더라도 마치 ‘버티고’ 현상처럼 몹시 왜곡되고 오도된 판단을 내릴 때가 많은 것입니다.

죄성을 지닌 우리의 의지도 우리 자신을 파괴시키고 우리의 인생을 큰 위기 속에 몰아넣는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도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늘 우리의 유한함과 죄성을 인해 보이는 세계이든 보이지 않는 세계이든 볼 것을 보지 못하고 선택할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을 할 때가 많은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자세계’가 필요합니다. 부패한 우리 마음을 믿고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위험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패하고 어리석은 자신의 판단만 따르다가 인생의 추락을 경험하는 예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미련한 인생들에게 진리와 생명의 길을 알려 주시기 위해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죄와 사망과 마귀의 미혹 속에서 속지 않고 생명의 길을 걷게 하시기 위해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인도하신답니다.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자세계’가 됩니다. 그 자세계가 지시하는 길을 주목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안전하고 목표한 곳에 이를 수 있답니다. 그러나 그 자세계를 무시하고 주목하지 못할 때 우리의 삶은 혼돈과 고통 속에 머물게 되며, 인생의 추락에 이르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자세계가 필요합니다. 비행사가 하늘과 땅을 자세계를 통해 구분해야 하듯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빛과 어두움을, 생명 길과 사망의 길을, 천국과 지옥의 길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는 곳에 성령께서 신앙하는 마음에 빛을 비추어 주셔서 복된 길로 우리 인생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성경은 구원과 구원의 삶의 완전한 표준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의 ‘자세계’를 살펴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