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2016 신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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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메시지>

세상의 피난처인 교회

안만길 목사, 총회장, 염광교회

 

전쟁과 분쟁 자연재해 등으로 말미암은 세계인들의 상처 교회가 감싸줘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2015년 묵은해를 보내고 2016년 새해를 허락해 주신 것을 인하여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돌이켜 보면 2015년은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어려움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를 ‘폭풍우로부터 피난처’(SHELTER FROM THE STORM)가 절실히 필요한 해라고 규정하며 전쟁과 분쟁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많은 여성들과 청소년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였습니다.

유엔 인구기금(UNFPA)보고서를 통해 밝히기를 ‘전세계는 전쟁과 재해 등으로 약 5,950만 명이 살 곳을 잃었으며 그중 2,600만 명이 가임 연령의 여성으로서 성폭행, 원치 않는 임신, 에이즈 등의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얻게 될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우리가 이 새해에는 이 땅에서 화평을 만드는 성도들과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속한 가정과 지역 공동체와 사회 구석구석에서 평화를 만들어내어야 하겠습니다. 미움과 질투와 시기가 있는 곳에 사랑과 화평과 은혜를 일구어 내어야 하겠습니다. 이 사회가 세대와 계층 간의 갈등, 빈부의 격차, 고용자와 고용인들의 간에 깊은 갈등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으로 녹아져 내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들이 참으로 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분명하게 서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시대가 되었는데 교회들이 크게 자성하고 개혁의 몸부림을 쳐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맛 잃은 소금처럼 되어 세상에서 짓밟히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 우리들의 현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질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총회적으로는 모든 교회들이 주안에서 든든히 서가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 사역자들이 다시 힘을 내어서 난관을 극복하고 더욱 충성되게 교회를 섬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간다면 분명히 아름다운 부흥의 시간이 올 것입니다.

또한 전국교회의 총회를 위한 긴밀한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세례교인헌금에 모두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총회 상비부의 사역들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수 있도록 협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남북한이 더욱 밀접하게 교류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평화 통일의 기초를 놓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어서 남북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감격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합니다.

이단과 비진리가 득세하는 현 상황가운데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개혁의 진리를 선명히 드러내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어두운 세상에 진리의 빛을 비추어서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님들께 이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