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모습에서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교회로 전환 필요”
작은교회활성화위원회, 작은교회 변화 세미나 개최
작은교회활성화위원회(위원장 김덕선 목사․이하 작은교회위)는 12월 1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포교회(최태준 목사)에서 제1회 작은교회 변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작은교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한편, 현재의 모습에서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교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
세미나에 앞서 김덕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 대다수는 작은 교회이며 이 작은 교회들이 살아야 한국교회가 소망이 있다”면서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쳐 지역주민이 인정하고 칭찬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변신이 필요할 때”라고 말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좋은 전환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목회자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설교목사)는 “우리는 늘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게, 쓸모없고, 한심하고, 보이지 않아서, 두렵고, 떨리고, 걱정 속에 목회를 감당하고 있다”면서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날마다 죽고 날마다 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기독교가 그것이 뒤집을 수 있다고 증언하고, 권면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밖에 방법이 없으니 순종함으로 승리하고 능력의 결과가 있을 것으로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은 그 사람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 길을 가며 서로 격려하고 십자가를 아는 눈빛과 얼굴이 되고, 그런 책임을 서로 나누고 격려하기 바란다”고 맺었다.
방인성 목사는 “한국교회가 벗어야 할 과제는 ‘탈성장’ ‘탈성직’ ‘탈성별’이며 복음의 본질인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교회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작은교회는 ▲커지고 부유해지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가난해지기 위해 애쓰는 교회 ▲세상과 담쌓는 종교적 게토가 아닌 예수님처럼 세상을 향해 자신을 열고 세상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교회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아파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남 도곡동에서 카페 교회로 자리잡고 젊은 교회의 모습으로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떨기나무교회 황성준 목사와 신개념 독서실인 청소년 선교센터 사역을 펼치는 분당 생수의강교회 김 수 목사를 초청해 사례발표를 통해 작은 교회들이 목회계획을 세우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