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법화 등 올해 가정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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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 등 올해 가정이슈

하이패밀리, 2015 가정사역 10대 뉴스 발표

 

가정사역 전문 NGO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2015년 가정사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올해는 ‘동성결혼 합법화’ ‘간통법 폐지’ ‘황혼 이혼 급증’ ‘1, 2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문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뉴스로 등장한 ‘동성결혼 합법화’는 6월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미국 내 동성결혼을 합헌으로 판결해 논란을 빚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같은 달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동성애 축제가 열려 기독교와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동성애 조장 반대 1000만 명 서명운동에 착수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간통법 폐지도 상당한 논란을 불러왔다. 62년 만에 간통법이 폐지되면서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제한이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기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불륜조장 사이트가 창궐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반인의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해 사회적 해악을 확산하고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크다’며 사이트 차단에 나서고 있다.

‘황혼 이혼’ 급증 현상도 관심을 끈다. 결혼 20년차 된 중년 부부의 이혼율이 26.4%로 급상승하는 등 50세 이상의 황혼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데 10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증가율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개인의 삶을 찾으려는 추세와 황혼 이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약화, 재산분할 제도로 인한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정폭력·아동폭력’도 증가세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2015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법원에 접수된 가정보호 사건은 9489건으로 2013년 6468건보다 크게 늘었다. 사회적으로 분노증오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인데 특히 가정폭력·아동폭력 등 가정의 가치가 훼손되는 사회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 2가구의 증가세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지역 1, 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3.3%에서 2015년에는 51.7%로 급증했으며 2030년에는 61.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인 이상 대가족은 줄고 1, 2인 미니가정으로 가족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은 늦은 결혼(만혼화)과 미혼·이혼·분가 증가와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변화가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하이패밀리는 장묘문화 변화, N포세대, 헬조선, 죽음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 가족캠핑 문화 확산, 필사 붐 등을 10대 뉴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