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0회 총회를 다녀와서
허순철 목사(수원노회 용인은총교회)
이번 제110회 총회에 처음으로 총대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석하는 만큼 긴장과 기대,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습니다. 전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목회하시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신 총회를 통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지키며 한국 교회의 모범이 되고자 함께하는 자리에 부족한 제가 동참한다는 사실이 설레면서도 떨렸습니다. 총회에서 제 이름, ‘허순철’이 호명될 때 가슴이 두근거렸고, 기대와 책임을 품은 채 힘차게 “예”라고 대답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총회의 분위기는 마치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듯 따뜻했습니다. 목사님들께서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안부를 나누는 모습은 명절날 그리운 가족들이 모여 웃음과 기쁨을 나누는 광경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 드린 예배와 성찬식은 저에게 큰 감동과 더 큰 기대를 안겨주었습니다. 제110회 총회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바른 신학으로 바른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바른 삶을 지향하는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무를 진행하며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부르고 상비부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존중과 책임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비부를 맡겨 주실 때, 합신 총회를 섬길 책임과 사명이 저에게도 주어졌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총회와 노회, 그리고 교회를 하나님 앞에서 더욱 든든히 세워 나가야 할 사명이 저에게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총회장님의 진행 아래 이뤄진 회무 처리 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발언하는 총대들의 모습은 사랑과 존중, 배려와 절제가 담겨 있었고, 이를 통해 감동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110회 총회에 참석하면서 더 큰 책임감으로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를 섬겨야 함을 깊이 다짐했습니다. 기도와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가며, 합신 교단이 지켜온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전통을 충실히 이어가야 할 소명을 새롭게 붙드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