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모입니다 행복한 사모입니다
문영수 사모 충남노회 홍동밀알교회
할렐루야! 예수 생명의 보혈로 자녀삼아 주신 것도 감사한데 사모의 직분을 주셔서 27회 사모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 립니다. 사모 세미나 오기 전 제 상태는 마음도 몸도 엉망이었습니다. 수술과 입퇴원을 반복하며 여기저기 계속되는 통증으로 어려웠습니다. 우울감이 밀려오니 믿지 않는 가정에서 불러주신 부르심의 은혜에 날마다 감격했던 감사도 희미해졌고, 생명의 말씀을 남보다 더자주 들을 수 있는 사모의 특권을 주심에 오늘 죽어도 좋은 말씀의 감격도 사라졌습니다.
그 어느 것도 재미 없고 감동 없고 무력해진 나를 보면서 제 인생 최대의 위기의 순간이라고 여기던 때에 사모 세미나의 소식을 듣고 오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여 세미나교재를 받고 살피니 개회예 배부터 심상치 않은 제목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주여!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과연그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될 수 있을까? “달려갈 길을 마치고”, “유종의 미” 늘 종종거리기만 했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지 못함을 내가 아는데 이 상태로 내가 달려갈 길을 끝까지갈 수나 있을까? 나에게 아름다운 마무리가 가능할까? 의문은 꼬리를 물었지만 계속 있을 집회와 경건회를 통해 은혜가 강물처럼 임하여 사모가 영광스러운 직임임을 다시 재확인 하며 영광스러운 부르심에 다시 응답할 수 있는 나의 회복을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사모 세미나. 진지한 찬양 앞에 마음이 열리니 목사님들의 진솔하신 고백과 부드러운 권면 앞에 부끄러움과 회개의 눈물이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건회 말씀을 통해 화살표 모양에 신경 쓰고 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작은 교회가 작은 교회로 남겨지는 것이 제 탓인 것 같아 주눅이 들어있는 제가 아니라, 주님은 저와의 동행에 집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다시 ‘2, 3, 5, 7’에 집중하면서 꾸준함으로 ‘1만 시간의 기적’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 폐회예배에서 들은 주님의 음성이 저를 격려해주십니다. “영수 사모야~ 계속 가!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마! 너는 교회 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야! 네가 사명을 피하려고 하면 나머지도 그렇게 될 거야. 영수 사모! 네가 필요해. 우울감으로 하나님이 주신 지도력의 은사를 낭비하지마!” 찬양과 말씀, 간증의 은혜뿐만 아니라 편한 잠자리와 때마다 주신 정성스런 간식과 사모님들의 격려와 사랑의 언어로 충전될 수 있었던 모든 시간들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