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유 합신 총장 은퇴 기념 강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는 11월 28일(목) 오전 11시 20분 합신 대강당에서 김학유 총장 은퇴 기념 강연회를 거행했다.
강연회는 합신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24년 동안 한국교회 신학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하여 헌신한 김학유 총장에게 후학들이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
이날 행사는 유병국 선교사를 비롯한 여러 선교 기관 대표와 김학유 총장의 제자, 가족, 합신 교수와 재학생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김충환 교수(선교학)의 인도로 이수구 선교사(일본복음선교회 대표)의 기도, 합신 쁘라뗄리 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김학유 총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란 제목의 은퇴 기념 강연에서 김학유 총장은 “각 마을이나 나라가 아닌 전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캐리를 비롯해 데이비드 리빙스턴, 헨리 스탠리, 허드슨 테일러, 찰스 스터드, 윌리엄 보든 선교사 등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고찰하는 한편, 그들이 남긴 선교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학유 총장은 “우리는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World Christian)이 될지, 세속적인 그리스도인(Worldly Christian)이 될지 분명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세속적인 크리스천이 아니라 세계를 품고 하나님이 일하시는데 동참하는 학우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강연에 이어진 축하의 시간은 해외선교사들의 축하 영상, 원우회와 졸업생, 내빈의 화환 증정, 박병선 총회장의 격려사, 김학유 총장의 인사말, 박완철 목사의 기도로 진행되면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날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에서 오찬을 제공했으며, 부천평안교회(송한욱 목사)와 중동교회(김태형 목사)에서 기념품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교회에 ‘선교는 합신!’
합신 선교학 발전에 업적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충환 교수는 “김학유 총장은 한국교회에 ‘선교는 합신!’이라는 자랑스런 평가를 받으며 합신 선교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셨다”며 “늘 제자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만나주셨고 세상을 향해서는 부드러움과 유연함으로 대해 주셨지만, 복음과 바른 신앙을 강조함에는 언제나 단호하고 명확하게 분명한 자세를 강조하셨다”고 말하고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 가운데 목회자로서 선교사로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우리의 등불이 되어 주셨고 앞으로도 길잡이가 되어주실 교수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김학유 총장은 총신대학교 신학(B.A.),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제7회)를 졸업하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Ph.D.(선교학) 학위를 받았다.
김학유 총장은 2001년 9월 모교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전임강사 대우로 정식 임용됐으며 선교훈련원장, 도서관장, 평생교육원장, 학생처장, 교무처장, 기획처장으로 사역했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11대 총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김학유 교수는 그동안 ‘변하지 않는 성경적 선교’(합신 출판부)와 칼빈의 선교신학, 복음서 주석에 나타난 칼빈의 선교사상, 기독교 선교를 위한 신도(Shintoism) 연구, 일본 불교와 기독교 선교, 칼빈과 17세기 개혁주의 선교신학, 전문인 선교(1)(2) WCC 선교신학 비판, Nationalism and Mission, Missionary Motives for Today, A Situational Study of Hungarian Church and Society for the Renewal of Hungarian Church 외 여러 저서 및 논문을 발표했으며 최근 ‘일본의 종교와 기독교 선교’(합신 출판부, 2024)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