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9회 정기총회 개회
총회장에 박병선 목사, 부총회장에 김성규 목사, 장대윤 장로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9회 정기총회가 9월 24일(화) 오후 2시 강원도 정선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개회됐다. 전국 19개 노회 및 옵서버 4개 노회의 총대와 언권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개회예배는 총회장 변세권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양일남 장로의 기도, 서기 박혁 목사의 성경봉독, 강원노회 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박병선 부총회장의 설교로 진행됐다.
박병선 목사는 ‘내 양을 먹이라’(요 21:15-17)란 제목의 설교에서 “제109회 총회를 섬길 때 ‘목양일념’으로 성도를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때론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이 부르시고 세우셨으니 강한 손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감당할 힘과 능력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에 붙잡혀 순종함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변세권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되었고, 증경총회장 박병식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회무 처리는 목사 총대 144명과 장로 총대 80명 등 총 2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옵서버 노회였던 태평양노회가 이번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자격을 부여받게 됨에 따라, 제109회 총회에서 총회장이 개회선언을 한 후, 서기가 태평양노회의 설립과정을 보고하고 총회가 이를 허락, 서기가 호명하면서 태평양노회는 합신 총회의 20번째 정식 노회로 등록되었다. 태평양노회에는 9개 교회, 24명의 목사, 8명의 장로가 소속되어 있다.
이어진 임원 선거는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109회 신임 총회장에는 192표를 얻은 박병선 목사(인천노회 동부교회)가 선출됐다. 이어진 임원 투표에서 목사부총회장에는 3차 투표 끝에 121표를 얻은 김성규 목사(경북노회 대구동남교회)가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 투표에서는 165표를 얻은 장대윤 장로(동서울노회 은평교회)가 선출됐다. 서기에는 박 혁 목사(중서울노회 성가교회)가 선출됐고 부서기에 임석용 목사(수원노회 새소망교회), 회록서기에는 김병진 목사(경기서노회 역곡동교회), 부회록서기에는 최덕수 목사(경기북노회 현산교회), 회계에는 강남조 장로(부산노회 호산나교회), 부회계에는 김영선 장로(전남노회 호산나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성도와 교회를 살리는 합신 되기를
박병선 신임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합신이 한국 사회와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배출하고 충성스럽고 신실한 영적인 인재들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이제 전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지지하며 힘을 써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특히 “변화와 부흥은 바로 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오는 것이기에, 우리 자신이 먼저 매일 매 순간 주님께로 돌이키고 말씀에 붙잡힌 합신의 개혁정신으로 살아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살려내고, 소망 없고 어두운 이 시대와 이 민족을 살려내는 진정한 개혁의 복된 주역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신구 임원 교체식을 마친 뒤 정회에 들어갔다. 저녁 회무처리에서는 공천위원회(위원장 민상기 목사)의 각 상비부 및 위원회 조직 보고에 이어 헌의부 보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표준문서 번역 최종안’ 많은 관심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14개의 총회 헌의안을 다루게 된다. 이와 함께 총회 신학연구위원회에 맡겨 7년여 간의 수고 끝에 번역 작업을 마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번역 개정판(2024) △신학연구위원회에 맡겨 연구토록 한 ‘유아세례 교인의 성찬 참여 금지와 관련한 질의’ ‘메타버스 시대에 메타처치에 관한 신학적 입장 정리’ 건 △정치부에 위임한 ‘임원 선거방식에 관한 건’, ‘기독교개혁신보 정관 개정’ 건 △미래 목회자 수급을 위한 연구위원회에 위임한 ‘미래 목회자 수급을 위한 연구’, ‘총회와 학교 법인 이사회 관계 재설정’, ‘미자립교회 대책’ 건 △연합을 위한 교류위원회에서 상정하는 ‘한국개혁장로교회연합(K-PARC) 구성’ 건 등이 다루어질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9월 24일 오후 5시 30분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