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108회 총회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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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총회를 마무리하며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는 합신총회가 될 수 있기를!’

제108회 총회 사역을 위해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목회자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개혁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총회를 섬겨 왔습니다. 지금 우리 합신은 명실공히 개혁된 교회의 양대 산맥인 개혁교회와 장로교회의 역사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합신총회는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는 총회가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개혁된 교회의 지체다운 각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으로부터 기독교가 온갖 비난의 온상인 양 비난받고 있는 현실 앞에서, 성령께서는 목회자와 성도가 교회로서 어떻게 걸어가야 할 것인가를 선명하게 밝혀 주십니다. 평소의 삶 속에서 항상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어갈 때 우리의 지성은 진리의 빛에 의해 항상 밝을 것이며, 시대마다 전개되어 나가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한 회기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잔잔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108회 총회 주제 자료집을 만들어 본 일, 일본장로교대회에 참가하여 합신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 개선책을 대회에 요구하였던 일, 미국과 캐나다에 노회가 설립되어 합신의 한 가족이라는 소속감을 갖게 한 일, 태평양노회가 세 당회가 되어 정식 노회로 총회에 참여하게 된 일, 그런가 하면 우리 교단을 상대로 이단 결의를 취소해 달라는 인터콥 선교회의 청구가 항소심에서도 각하 결정되어 진리를 더욱 사수하게 된 일, 호산나 교회의 특별한 헌신 속에서 열린 2024 합신 선교사대회를 통해 선교사님들에게 합신 선교사의 자부심을 갖도록 위로해 준 일, 개척하는 교회들을 목회자 부양위원회를 통해 총회 차원에서 도와서, 개척자들에게 ‘내가 힘들어할 때 합신총회가 내 곁에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준 일, 백석대신총회와 대신총회와의 신의를 바탕으로 진전된 교제를 이어온 일, 국민통합 거룩한 방파제에 나가 동성애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며 동성애대책위원들을 격려했던 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협력 방안을 찾으며 기도하며 고민했던 일, 고신·대신·합신의 모임 이름을 ‘한국개혁장로교회연합’으로 바꾸어 개혁주의 신학 사상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로 한 일 등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구속사적 위치를 정확히 알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특정 개개인의 영웅적인 신앙 행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의 완성된 광채로서 찬란히 빛나는 시대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라는 말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총회의 개혁주의 신학과 정체성을 지키고, 그 품위와 명예를 유지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총대들님들과 전국의 모든 교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합신은 분명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합신은 틀림없이 잘될 것입니다! 함께 섬겨주신 108회 임원진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