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 햇살 그리움_이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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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그리움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누구인들 내가 되어
텅 빈 이 바다에 가슴을 풀고
물비늘에 이리 저미다 보면
당신 그리는 맘 모르겠습니까

등대의 마음으로 불을 켜고
당신을 그리며 사는 마음인데
갈매기 끼룩대는 소리인들
밤인들 철렁이지 않겠습니까

아, 어느 바람에 오시렵니까
오늘은 몇 번째 파도로
빗겨진 이 가슴을 덮으시렵니까
유난히 햇살이 부서지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