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의 군사, 변화 모습에 너무 큰 행복”
장로 보컬 팀 리더 이동섭 장로
매년 전국장로회연합회 여름 수련회 모든 순서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예배를 더욱 은혜롭고 풍성하게 하고 있는 장로 보컬팀 리더 이동섭 장로를 만났다.
장로 보컬 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2012년 개최된 제20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여름수련회에서 찬양을 처음 인도하게 되면서 보컬 팀이 시작되었다. 그때까지 팀 찬양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환경이었는데, 당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이었던 전창대 장로께서 여름수련회에 찬양이 빈약한 것이 아쉬웠다며 이동섭 장로가 찬양 인도를 맡아주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하여 보컬 팀이 운영되기 시작됐다.
당시 수련회 장소였던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호텔에는 그룹이 찬양할 수 있는 음향시설이 전혀 없었다. 전창대 회장이 자신이 시무하던 대구영안교회의 음향시스템을 모두 동원하여 이를 수련회 장소에 설치해 줌으로 찬양 인도가 은혜 가운데 가능하게 되었다.
보컬 팀 최초 팀원은 김원철, 양일남, 이동섭 장로와 백창현 당시 대구영안교회 강도사 등 4명이었다. 이후 해마다 여건이 되는 장로님들이 결단하여 팀원으로 헌신하였는데, 다른 찬양팀에서 볼 수 있는 고정 팀원은 없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다른 보컬 팀처럼 고정 레퍼토리는 없고 회기마다 수련회 주제에 맞추어 콘티를 짜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현재 보컬 멤버 중에서 이동섭, 최윤화, 강종원 장로가 가장 오래 헌신한 멤버이다. 그동안 김원철, 정준화, 신광희, 양일남, 이이석, 최인호 장로 등이 참여했고, 2024년도에는 최윤화, 강종원, 정장진, 박헌중, 안길수, 구자영, 이동섭 장로 등이 활동 중이다.
팀이름이 없는 이유는?
우리 보컬 팀은 처음부터 팀 이름을 정하거나 멤버를 고정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 해마다 장로연합회 각 행사에 찬양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누구든지 함께 헌신할 수 있는 열린 조직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회중들과 더불어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큰 감사를 드리고 있는데, 보컬팀 이름이 굳이 기억에 남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것이 팀원들의 생각이다.
보컬 팀 리더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수련회에 참석하신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전심으로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현장에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보컬 팀 멤버들이 찬양으로 하나 되어 마치 형제와 같이 돈독한 찬양의 군사로 되는 또는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큰 행복이다.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 팀원들이 함께 연습하는 장소와 시간이 궁금하다.
정해 놓은 연습 장소는 특별히 없고, 오래전부터 동서울노회 성심교회에서 연습 장소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북서울노회 동부교회에서 연습하기도 했다. 연습 기간은 대략 2개월 정도 주 1회 연습하고 있다. 그런데 보컬 팀원들은 주 1회 모여서 연습하는 것보다 각자가 생활하는 가운데 개인이 기도하고 곡을 익히는 시간이 엄청 많다.
찬양 콘티를 짤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회 주제를 생각한다. 참석하시는 장로님 권사님 연령을 고려한다. 가능하면 장로님, 권사님들이 노래함에 있어 성막의 뜰에 머물지 않고 모두 함께 찬양으로 지성소까지 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곡의 순서를 짜고자 하였는데 늘 저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부끄럽다.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고충은?
감사하게도 어려움이나 고충이 크게 없었다. 아마 하나님께서 무척 찬양을 받고 싶으셨는지 연습 환경을 어렵게 하시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팀원들은 각별한 결단이 있었을 것이다. 시간과 물질을 연습에 투입하여야 하였고, 생활의 패턴도 바꾸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지면을 빌려 많은 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특별히 동서울노회 성심교회 목사님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고 고은정 권사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
장로여름수련회에 참석한 장로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보컬팀의 찬양 인도에 부족한 점이 많고 미흡할 뿐인데도 불구하고 함께 하나님께 전심으로 찬양드리는 장로님들을 뵙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장로 보컬팀의 앞으로의 소망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하나님이 찬양의 도구로 사용하시겠다고 하면 언제든 사용되도록 팀원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장로님들 중에 찬양의 헌신자들이 많아져서 제2기, 제3기의 찬양팀이 많아지고, 찬양 리더가 배출되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보컬 팀 외에도 합신 장로연합회 성가대가 결성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보컬 팀원 모두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