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캐나다노회 설립
초대 노회장에 임용순 목사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캐나다노회가 설립됐다.
합신총회 제108회기 결정에 따라 변세권 총회장을 비롯해 박혁 서기, 정성엽 총무 등 총회 임원과 김원광 목사, 김만형 목사 등 증경총회장, 캐나다노회 소속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시각 6월 16일(주일) 오후 7시 밴쿠버장로교회(박성현 목사)에서 설립 예배를 가졌다.
이날 초대 노회장으로 임용순 목사(밴쿠버예수전도단)가 선출됐다.
설립 예배는 증경총회장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의 인도로 성영호 목사(합신 6회)의 기도, 권영만 목사(밴쿠버 선한목자교회)의 성경 봉독, 임재콰이어의 특송, 총회장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의 설교로 진행됐다.
변세권 총회장은 ‘하나님의 뜻으로서의 새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캐나다 노회가 되어야!’(막 3:31-3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변세권 총회장은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에 접붙인 바 됨에 따라 새로운 가족 관계로서 출현하게 된 영생의 공동체이기에, 개혁장로교라고 하는 테두리 안에서 오늘 설립된 캐나다노회의 모든 구성원, 그리고 합신총회 모든 교회의 구성원이 한 가족이라는 친밀감으로 일체성을 유지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서기 박혁 목사(성가교회)는 노회 설립 경과보고를 통해 “캐나다노회는 제107회 총회에서 캐나다노회 설립을 제108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결의하였고, 2023년 9월 20일 제108회 총회에서 총회치리협력위원회 보고를 받아 캐나다노회 설립 청원이 허락됐다”고 보고를 했고 변세권 총회장은 설립선포와 함께 설립 감사기도를 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김만형 목사의 축사와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선교목사)의 축도로 설립 예배를 마쳤다.
김만형 목사는 축사를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합신의 개혁운동을 캐나다에서 확대하는 일을 감당하자”고 제시하면서 “캐나다의 다민족 사회의 목회에서 배운 것들을 미주와 한국의 교회들과 나누고 서로 배우는 선한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진 노회 설립 회무처리는 총회서기 박혁 목사가 합신 캐나다노회 설립을 위한 회의 의장에 이기석 목사, 회의 서기에 박성현 목사를 추대, 참석자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받았다.
캐나다노회 회원의 가입신청, 회원 호명, 이기석 목사의 개회선언, 임시정관채택에 이어 정관에 따라 임원 선출을 했다. 캐나다노회 초대 노회장에 임용순 목사, 회계에 김윤섭 목사가 선출됐으며 서기 등 다른 임원은 노회장과 회계에 위임했다.
노회장 임용순 목사의 취임 인사에 이어 다음 노회 회집 장소 등 기타 안건은 임원회에 위임했으며 캐나다노회를 위한 합심 기도 후 밴쿠버장로교회 로비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찬을 나누며 교제했다.
바른 신학 교회와 목회자들이
캐나다 땅 안에 견고히 세워지기를
임용순 신임노회장은 “앞으로 캐나다노회를 통해서 합신이 추구하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추구하는 교회들이 이곳 캐나다 땅 안에 견고히 세워져 갈 줄 믿으며, 이 일에 함께 기쁨으로 섬기기를 원한다”면서 “온 땅 가운데 강한 부흥의 역사와 이 나라를 제자 화하는데 합신 캐나다노회가 소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캐나다노회 설립 예배 장소를 제공하고 회의 서기 등으로 많은 헌신을 펼친 박성현 목사는 “이민교회를 섬기는 목사로서, 이번 노회 설립은 합신의 바른 신학을 소유한 목회자들이 하나로 연합하고, 서로의 사역을 지지하며, 협력할 중요한 기회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박성현 목사는 “이민 사회 속에 바른 신학으로 진리의 말씀을 세워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회의 돌봄과 치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성경적 장로교회 정치원리 아래서 캐나다노회가 바르게 자라가길 바라고, 아울러 합신 동문들에게도 북미지역에 사역의 길이 열리고, 서로에게 힘과 도전을 주는 캐나다노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