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지금 우리 교회 :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가 되는 예향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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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교회는’ – 후원교회를 소개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가 되는 예향공동체”

 

고린도후서 2장 15절과 16절의 말씀,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라는 말씀 중 특히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로요”라는 말씀에 찔림 받아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그리고 특히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지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과 이들의 가정에 예수 그리스도를 심어주기 위해,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가 되기 위해 경남장애인선교회(현, 벧엘장애인선교회&예향복지센터)를 세워 어언 30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7일 3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들과 그들의 식구들, 지역 후원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후원자들, 봉사자들을 모시고 기념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2007년 우리 가족 다섯 명으로 시작한 예향교회는 17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50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8명 정도가 장애인, 10명이 저희 직원들, 나머지는 지역 주민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향공동체는 주께서 주라 명하셨기에 주는 교회, 즉 갈릴리바다와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또한 지역 교회들로부터 받았으면 끝없이 흘려보내는 교회이기를 바라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풍부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예향공동체도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을 받아야 장애인들을 섬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공동체중 예향교회 성도들이 드리는 헌금만큼은 저희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세계로 또다시 흘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질이 모이다 보면 썩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우리 교회와 제가 있기까지 영적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이 계시지만, 특히 제가 부교역자로 10여년을 섬겼던 벧엘교회 문수석 목사님과 오정성화교회 이주형 목사님, 의정부성실교회 염종석 목사님, 장유호산나교회 최상근 목사님이신데 이분들의 공통점은 뜨거운 열정, 영성이 있는 말씀에 특히 베풀기를 잘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을 본받아 저의 교회는 ‘주는 교회’를 표방하고 복음을 주고, 물질을 주고, 우리의 재능과 건강을 가지고 나누어 주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모든 성도들이 동참해 주어서 올해 만해도 12개국의 28지역, 즉 해외 선교지와 농어촌교회, 도시개척교회, 장애인 가정, 웨신을 비롯한 교육기관, 기독교 언론기관인 개혁신보사 등에 매달 선교비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2,300만 원을 들여 문수석 목사님이 이사장으로 계신 나눔선교회와 협력하여 잠비아 땅 신겐덴데에 미션스쿨을 건축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학교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일은 교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건축하게 된 것은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접한 한 교회의 훈훈한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이 교회는 할부로 스타렉스를 구입하여 개척교회나 시골교회에 기증해 주고 교회가 그 할부를 갚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부로 사서 기증’ 여기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할부를 갚는 식으로 한다면 비록 작은 우리 교회도 교회를 지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제직회에 말씀을 드렸는데 모든 분이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000만 원을 대출받고 3가정이 100만 원씩 헌금하여 잠비아 땅에 학교를 건축하게 된 것입니다. 2년 전 그 대출금은 다 갚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신겐덴데 지역에 홍수가 일어나 학교가 엉망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김홍규 선교사님의 지도로 잠비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희망선교합창단을 초청하여 <예향공동체 창립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건물 보수와 교실 증축, 그리고 지금 필요한 관사, 학교 놀이터 등을 지어보자는 취지입니다.

초청음악회는 4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많은 분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잠비아에서 오는 어린아이들에게 이 큰 무대에 서는 것 자체도 엄청난 도전과 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이 장차 잠비아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일군들이 될 것입니다.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홍춘기 목사(예향교회, 벧엘장애인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