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총회 은혜가운데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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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총회 은혜가운데 폐회

두날개에 대해 최종 결론..이대위 내규 수정, 내년에 보고

담임목사를 위임목사로, 임시목사를 전임목사로 개정안 가결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0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22일(화) 오후 2시부터 24일(목)까지 3일간 은혜가운데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4시 경 폐회됐다. <관련기사 3면>

 

‘헌법 수정안’ ‘총회 규칙 수정안’ ‘세계비전두날개프로세스 조사 보고의 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정관 및 내규 수정’ ‘종교인 과세’ ‘은퇴 목회자 퇴직금 적립 및 예우에 관한 규정 건’ ‘김용의 씨에 대한 신학연구위원회 보고의 건’ ‘서울 서머나교회 고 김성수 목사의 신학 검증 보고의 건’ 등 주요 상정안들을 다룬 이번 총회는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가며 지속적인 개혁운동 실천을 위한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교단 발전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특별히 이번 100회 총회는 지난 몇 년 동안 교단 내에서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해 최종 결론지었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총회 2일째 오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98회 총회에서 수임된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해, 총회에 소속한 모든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총회가 확인하고 더욱 총회 소속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는 교단과 총회 소속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열망을 총대원 모두 절감하고 이와 같이 대화합을 이루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총회 치리협력위원회의 권면을 거부하고 공천회를 강행한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조치 청원은 유감으로 받고 기각시켰다.

아울러 3개 노회에서 헌의할 정도로 관심을 끈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정관 및 내규 수정 건은 논의 끝에 이번 회기에 다루면 관계 부서의 상처가 심할 수 있다고 보고, 다음 회기에 다루기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결국 표결 결과 재개의안인 정치부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맡겨 내규를 합의한 후 내년 총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헌법수정위원회에서 연구 보고한 제5장 4조 목사의 칭호 중 ‘임시목사로 청빙받아 2년 시무한 뒤 담임목사로 청빙받을 수 있는 것’을, ‘바로 담임목사로 청빙하거나 또는 임시목사로 시무 하다 2년 이내에 청빙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출석 121명 중 찬성 61명으로 과반수(61명 초과)가 되지 않아 부결 처리됐다.

반면에 ‘담임목사를 위임목사로, 임시목사를 전임목사로’ 개정안은 가결됐다.

 

제100회 총회 예산은 총회비 3억 3천여만원, ‘총회를 위한 헌금’ 3억 5천만원 등 약 8억 2천 6백여만원으로 지난 회기보다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각 노회의 총회비는 노회 예산의 0.25%를 기준으로 노회 재정 부담에 맞도록 조정된 총회비가 책정됐다.

 

올 100회 총회는 지난 2007년 수안보파크호텔과 2008년 제주 샤인빌리조트 이후 7년만에 교회가 아닌 외부에서 소집돼 눈길을 끌었다.

총대들은 회집 장소와 숙소, 식당 등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었고, 주차의 편리성과 외부로부터의 안전성 등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던 예전과 같은 총회의 모습보다는 약간 부족함을 보였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총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총회 장소에서 2박 3일동안 헌신적인 봉사를 펼친 경북노회 노회원, 경북노회 여전도연합회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이 총회 준비와 총대 영접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총대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