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새해 소망과 계획_신임 목사/박성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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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식 목사(나주혁신교회)

 

이번에 목사로서 첫 새해를 맞이하게 된 박성식 목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목회자를 부르심을 받아 신학교 문을 두드린 지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태중에 셋째를 품은 아내가 두 살 된 둘째를 데리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공항버스 터미널에서 저를 배웅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버스 창밖으로 손을 흔드는 만삭의 아내를 보면서 눈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중국에서 아내를 만나 줄곧 그곳에서 살았던 제가 신학교에 가는 것도, 한국에 오는 것도 반대했던 아내를 하나님께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새로운 교회에서 너무 잘 적응하며, 말씀과 기도와 영혼 구원에 열심을 내는 아내를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중국 조선족 교포로 말투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삶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지난 일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저를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있을 때 만나주셨고, 다문화 가정을 이루게 하셨으며, 이방인과 나그네를 섬기는 마음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들이 교회로 나오고 있고,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한마음으로 그들을 복음으로 섬기려는 열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자 목사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올 한해 이 땅의 이방인과 나그네를 섬기는 일에 저희 가정과 교회를 선하게 사용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나주혁신교회가 진실한 복음의 공동체로서 서로 사랑으로 하나되고,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흘려보내는 귀한 일에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다문화, 다민족을 품는 교회로 더욱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며 주님의 기쁨에 동참하길 소망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2024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이 각 가정에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