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목사(오름교회)
안녕하세요, 진해 용원지역에 오름교회를 개척한 김현 목사입니다.
개척에 대한 많은 분의 공통점은 ‘어렵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개척을 결정하였을 때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저의 마음 한구석은 “개척이 힘들고 미래가 없다는 이 시기에 과연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울 수 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부담이 컸습니다.
개척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안고 교회가 가능한 장소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지역을 돌아보던 중 모든 선택에서 제외했던 지금의 지역에서 뜻하지 않게 장소를 보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의 시작이었습니다.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인테리어를 비롯한 교회 개척에 관한 모든 진행 과정이 물 흐르듯 서로 연결고리가 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장소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교회 개척을 하나님이 아닌 내가 이루려 했음을 깨닫게 하셨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개척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강하게 보여주심으로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심을 고백하게 하셨고 오직 주만 의지하며 개척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며 따르게 하셨습니다.
오름교회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 동산처럼 아직 복음을 모르는 지역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와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교회,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참 소망을 발견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며 말씀으로 성장하여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요청드리며, 더불어 주변의 작은 교회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주님 안에서 하나님을 아는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