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근 목사(총회지도부 부장, 조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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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목사(총회지도부 부장, 조은교회)

총회지도부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청소년 수련회와 청년 대학부 수련회를 준비 중이다. 지금은 청소년부 수련회 참가 신청은 이미 마감했고, 청년대학부 수련회 참가 신청을 받는 가운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총회 지도부장으로 섬기는 김종근 목사에게 수련회와 관련하여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총회 지도부 주관으로 매년 청소년 수련회와 청년대학부 수련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24년 수련회를 준비하는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은 이전과 달리 각 교회가 독립적으로 수련회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물론, 교세와 규모가 있는 교회들은 지금도 자체 수련회를 진행하기도 하고, 또 어떤 교회들은 초교파 수련회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총회 지도부 주관의 수련회는 합신총회 산하의 모든 교회학교 청소년,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가질 수 있을뿐더러 믿고 맡길만한 좋은 집회입니다. 더구나 합신 교단의 정신과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청소년, 청년의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할 때입니다. 진리에 대한 탐구 욕구와 영적 민감함이 가장 왕성하게 작용할 때입니다. 이러한 때 그 감수성을 건강하게 뿜어내고 수용할 수 있는 수련회가 있다는 것은 우리 교단의 큰 기쁨이며 자랑입니다. 이러한 수련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며, 모쪼록 합신총회 산하의 교회 청소년 청년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하기 바라며, 청소년, 청년들에게 평생 기억되는 수련회가 되기 기대합니다.

이번 수련회에 기대하는 바나 주안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수련회의 주안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지난 3년의 펜데믹 후유증에 대한 회복입니다. 펜데믹 경험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상이었습니다. 가장 큰 부정적 펜데믹 경험은 ‘고립’ ‘단절’ ‘두려움’이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이 되면 가족과도 단절되어야 하는 철저한 ‘고립’의 시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절은 신앙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비대면 예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펜데믹이 끝난 지금 그동안의 고립과 단절의 시간은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켰고, ‘혼자’의 영역을 극대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등학생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두려움’이란 충격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치 광야에서 큰 아픔과 두려움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함께 가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태와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내가 친히 너희와 함께 가리라’(출 33:14)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단절과 두려움을 경험한 청소년,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들과 여전히 동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광야의 불편하고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처럼 비록 단절과 두려움의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그 자리에 동행하신다는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이번 수련회의 주안점입니다.

두 번째는 시대를 바라보는 분별력을 신앙적 기준에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미 서구는 동성애가 정상적인 것처럼 이념화 되어 문화와 교육, 심지어 신앙의 영역까지 잠식하였습니다. 특히 교육의 현장에 있는 학생들과 가장 빨리 문화를 흡수하는 청소년, 청년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어떤 분들은 대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성경에서 그것을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어야 올바른 분별력과 신앙의 기준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합신은 성경의 가치와 권위를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교단입니다. 성경 진리에 대한 세상의 도전을 대세에 밀려 침묵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세상에 그대로 내어 주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청소년, 청년들은 굉장히 치열한 가치관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성경 진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분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이 혼란한 세상에서 반드시 주어야 할 무기와도 같습니다. 이 두 가지 주안점을 가지고 강사를 구성하였고, 프로그램도 여기에 맞추어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하시면서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지도부가 늘 겪고 있는 아쉬움은 구조적으로 연속성이 어렵다는 겁니다. 총회가 끝나면 10월에 들어서는데, 청소년, 청년 수련회는 이듬해 1월에 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이 4개월입니다. 이 짧은 기간에 장소, 강사, 프로그램, 스탭들을 다 준비해야 합니다.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준 있는 수련회를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임팩트 있는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의 시간과 지속성 있는 사역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전문성의 한계입니다. 요즘 청소년, 청년을 MZ 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들과의 소통과 효과 있는 사역을 위해서는 청소년, 청년들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매년 총회에서 지도부를 맡은 분들이 수련회를 준비합니다. 그러다보니 전문성의 부재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부의 관리와 지도는 당연히 있어야 하겠지만, 청소년 청년 수련회만을 위해 섬기는 팀 혹은 소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면, 수련회를 준비하는데 훨씬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속성과 전문성이 준비될 때 비로소 행사로서의 사역이 아닌, 변화와 성장의 풍성함이 있는 수련회가 될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우리 교단 교회에 요청하실 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합신에는 합신총회와 합신의 다음 세대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지도부 스탭들이 있습니다. 전도사님, 강도사님, 청년들로 구성된 스탭들은 오직 합신의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세워지는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섬깁니다. 이들은 정말 합신의 자랑이며, 귀중한 자산입니다. 다음 세대를 세워가려는 그 열정과 사랑은 한국 교회의 어떤 사역자들보다 뜨겁고 순수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청소년, 청년들이 불편함 없이 수련회에 집중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은 수련회가 되게 할까?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섬기는 지도부 목사님들의 수고로움이 수련회 모든 프로그램과 순서 속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신앙과 시대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로 엄선하였습니다. 그 어떤 수련회보다 수준 있는 수련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장학금 전달의 시간도 가집니다. 수련회 후원과 달리 장학금으로 지정한 후원을 통해 합신의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전국교회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련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전국교회의 청소년, 청년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