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 은퇴 기념 강연
성암 이승구 교수(합신 조직신학) 은퇴 기념 강연이 11월 2일(목) 오전 11시 20분 합신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1992년 3월부터 2023년 현재까지 30년을 넘게 깊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교회 목회자 양성 및 학교 발전에 헌신한 이승구 교수에게 후학들이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했다.
은퇴 기념 강연은 이남규 교수(합신 조직신학)의 사회로 이찬우 전도사(2학년)의 기도에 이어 이승구 교수가 ‘개혁신학과 장로교 목회의 길과 방향’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김학유 합신총장이 이승구 교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원우회와 가족, 교회 및 여러 단체에서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했다.
특히, 김현숙 사모도 남편 이승구 교수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 눈길을 끌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은퇴식은 이승구 교수의 감사의 인사, 김학유 총장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모든 것이 감사이고 은혜입니다”
이승구 교수는 “동료 교수를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생각해 보면 전부 감사할 것들”이라면서, “현재 입고 있는 양복은 누군가가 주신 것이며, 오늘 신고 있는 구두 또한 은퇴를 기념해 옛날 가르침을 받았던 학우들이 주신 것이고, 지금 쓰고 있는 안경까지 전부 남들이 주신 것이다. 이렇게 남들이 주신 은혜로 산다”고 말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근거해 살아간다. 저를 동료로, 교수로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맺었다.
이승구 교수는 1982년 총신대 기독교 교육과와 198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1987년 합동신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The University of St. Andrews, Scotland(M.Pill., Ph.D.)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3월부터 1999년까지 한국 웨스트민스터 신학원 교수, 1999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사역했으며, 2009년부터 합신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해 오면서, 도서관장, 목회대학원장, 학생처장과 연구처장, HTR 편집인, 박사원장, 기획실장으로 섬겼다.
또한 학회에서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 한국복음주의 조직신학회, 한국 키에르케고어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저서로는 ‘개혁파 교리사’(합신대학원 출판부)를 비롯해 ‘우리는 항상 죽음을 향해가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보는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 등 30여권의 단독 저술 및 수십 종의 번역과 공저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