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4년 만에 열린 사랑 나눔 축제
‘사랑의 바자회’로 온 마음 다해 사랑 실천
올 가을 첫 추위가 찾아온 10월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지구촌교회(김형석 목사). 기습 한파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사람들로 은혜채플 앞마당이 시끌벅적했다. 지구촌교회가 매년 개최하는 사랑 나눔 축제 ‘사랑의 바자회’에 들른 인파였다. 특별히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 하지 못했던 바자회가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자 그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오전 10시 개회예배에서 지구촌교회 담임 김형석 목사는 “사랑의 바자회는 우리 서로에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라며 “2023 교회 표어 ‘온 마음 다해 사랑하라’는 대로 이번 사랑의 바자회에서 서로를 축복하고 사랑의 고백을 하며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제19회 사랑의 바자회는 자매 선교회에서 직접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과 성도들이 귀하게 헌신한 기증품과 재활용품, 그리고 특별히 선별하여 준비된 외부업체 물품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준비됐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성도들이 직접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이었다. 육개장, 추어탕, 수수부꾸미 등 고급 재료를 아끼지 않은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면서 대기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지구촌교회 형제연합회, 자매연합회, 청년부 등 1천여 명이 한파 속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섬긴 사랑의 바자회는 지역 축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을 위한 교회’
통일 선교와 지역 사회 섬김에 톡톡
김형석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는 말한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개척 때부터 통일민(탈북민) 선교와 지역 사회를 섬기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사랑의 바자회도 그 일환으로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바자회의 목적은 선교와 지역 사회 섬김입니다. 바자회를 통해서 교회가 얻는 것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지역주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계기가 됩니다. 둘째, 교회공동체의 하나됨입니다.”
봉사에 나선 성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이 있다. “비록 몸이 피곤할지라도, 같이 음식을 만들고, 물건을 판매하면서 교회공동체가 하나됨을 누리고, 우리끼리만 모이는 교회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의 존재 목적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복음전파와 이웃사랑’
이번 행사를 주관한 지구촌교회 공동체개발원장 성형동 장로는 “추운 날씨에 섬겨주신 지구촌교회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에 바자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바자회를 통해서 선교와 지역 사회에 큰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지구촌교회 공동체개발원장 안광모 장로 또한 “성도님들의 수고와 헌신! 이것이 없이 어떻게 바자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요”라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또한 소음과 통행 등 여러 불편함이 생길 수 있음에도 기꺼이 참고, 선한 일에 함께 동역해주신 양천구 지역주민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