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특집] 제108회 총회 은혜 가운데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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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총회 은혜 가운데 폐회

개혁주의 신학 더욱 계승 발전 다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책 논의 눈길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8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9일(화) 오후 2시부터 21일(목)까지 3일간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은혜가운데 일정을 마치고 오후 2시경 폐회됐다.

이번 총회는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나아가는 교단 발전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개혁주의 신학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는 가운데, 합신 교회의 공동체적 화합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미래를 향한 합신의 방향성을 세우는 전망과 대책 등이 개진됐다.

합신 총회는 전통대로 회의 진행은 깔끔했다. 원칙에선 절도 있게, 태도에선 겸손했으며 중요하고 예민한 사항들은 집중적으로 토론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특히 이단과 사이비에 대해서는 단호히 결의, 합신 총회가 힘을 합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합신 종합대책연구, 미자립교회 대책위해 총회 미래 목회자 수급 연구위원회 구성

총회 정책연구위원회에서 보고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종합대책연구위원회 구성과 미자립 대책 연구위원회 건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긴 토론을 거쳐 총회와 신학교와의 협력관계와 신학생 수급 문제을 위해 ‘총회 미래 목회자 수급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조직을 위한 위원 구성 등은 총회 치리협력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강원노회에서 헌의한 메타버스 시대에 메타처치에 관한 신학적 입장 정리 건은 신학연구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경기중노회에서 헌의한 총회 이슬람문제연구 위원회 설치 건은, 허락하지 않기로 원안을 올린 정치부안 대신 설치하자는 의견에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설치하기로 하되, 위원 구성은 치리협력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경기중노회에서 헌의한 ‘퀴어신학 이단 규정’ 청원은 지난 제102회기 총회에서 임보라씨를 이단으로 규정할 때 퀴어신학을 이단사상으로 규정하였기에 재론하지 않기로 한 정치부안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보내자는 안, 이단으로 규정하자는 개의안 등 세 안을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정치부안이 가결됐다.

임원 선거방식, 규칙 수정과 제도 마련, 차기 총회에서 확정하기로

인천노회와 북서울노회에서 헌의한 ‘연합을 위한 교류위원회 구성’ 청원은 허락하되, 구성 등에 대해서는 치리협력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수원노회에서 헌의한 ‘총회 미래 목회 연구소 설립’ 헌의는 교회를 세우고 목사를 파송하는 일은 노회의 일이므로 허락하지 않기로 했으며, ‘인간’ 정의에 대한 성경적 기준 제시 청원은 신학연구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북서울노회에서 헌의한 ‘독립교단(카이캄)의 본 교단 가입 절차 간소화에 관한 건’은 헌법대로 하기로 했다. 임원 선거방식에 관한 건은 정치부가 연구해 규칙 수정과 제도를 마련, 제109회 총회에 보고하여 확정하기로 결의했다.

충청노회에서 헌의한 유아세례교인의 성찬 참여 금지와 관련한 질의 건은 신학연구위원회에 보내기로 했으며, ‘원로목사’ 개정 청원은 현행대로 하기로 결의했다.

사모세미나, 총회 농어촌부 주관
‘헌법개정위원회’로 명칭 변경

총회 농어촌부에서는 전국 목회자 사모세미나를 다시 맡아 주관하기로 했다.

헌법수정위원회가 청원한 헌법 수정은 ‘협동목사’ 부분만 한 회기 더 연구한 후 보고하기로 하고, 나머지 5개 조항 모두 통과시키는 한편, 이를 노회에 수의하기로 했다. 또한 ‘헌법수정위원회’를 ‘헌법개정위원회’로 명칭 변경을 허락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청원한 ‘손원영 씨의 이단성 규정’ 청원의 건은 이단성이 있으므로 교회와 신자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교류 및 참여를 금지하며 2년 동안 지켜본 후 제110회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제108회 총회 예산은 총회비 3억 2천 2백여만 원, ‘총회를 위한 헌금’ 3억 원 등 약 7억 원으로 작년 회기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각 노회의 총회비는 각 교회 일반예산 대비 0.25%를 기준으로 노회 재정 부담에 맞도록 조정된 총회비가 책정됐다.

동서울노회와 친구들교회 헌신에 감동

이번 제108회 총회는 헌신적인 봉사를 펼친 동서울노회 노회원과 친구들교회 당회원 및 성도들이 인상적이었다.

동서울노회원과 친구들교회 온 성도들의 아낌없는 희생, 아름다운 섬김은 총대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성숙한 교단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총회 임원들의 원활한 진행, 총대들의 발언 절제, 동서울노회와 친구들교회의 헌신적인 봉사 등으로 인해 모든 회무 처리를 오후 2시 전에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