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문| 이대위의 활동을 ‘이단 조작 운운’하는 것은 총회에 대한 모독_안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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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의 활동을 이단 조작 운운하는 것은 총회에 대한 모독

< 안상진 목사, 총회 이단대책위원장 >

 

<이 글은 2015년 9월 12일자 기독교개혁신보 제704호 4면에 게재된 두날개측 박기성 목사의 “Fact(사실)에 근거한 합신 이대위의 ‘총체적 참사’에 대한 분석”에 대한 합신 이대위측의 반론으로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98회 총회 때 수임 받은 ‘두날개’에 대한 보고서를 마침내 100회 총회를 맞이하여 보고를 하게 되었다.

총회이대위원들 관심은 오직 교단 내 교회에 침투해 있는 이단 혹은 이단 의혹 대상으로부터 교단과 교회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로서, 맡은 사역에 충실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작은 논쟁과 충돌이 또한 있을 수밖에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별히 ‘두날개’를 시행하고 있는 교단 내 교회들과 목회자들께서는 ‘두날개’의 문제를 인지한 가운데 시행하고 있을 리가 없고, 목회 현장에서의 고민을 풀어가는 중에 필요한 부분들을 도입하여 활용하였을 것임이 틀림이 없다.

그렇기에 이대위의 연구 및 조사의 목적 중 하나는 교단 내 ‘두날개’ 관련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두날개’에 대한 정체를 알림으로써,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었다. 이번 보고서가 그러한 바람에 충족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특히 보고하는 과정 속에 몇몇 원로 목사님들께서 아름다운 총회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중간 입장에서 어려운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의 의견을 동일하게 듣고 객관적 판단을 내려, 화합을 위해 주신 진언은 이대위 사역을 하는 동안 귀한 지침과 교훈이 될 만한 말씀으로 마음에 담아 간직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이대위의 특성상 수임 받은 질의에 대한 내용에 충실한 보고서를 올리고자 하였음을 알리며, 그동안 ‘두날개’측과 있어 왔던 개혁신보를 통한 서로의 의견을 개진함에 있어서 내용보다는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공방을 하던 차에, 박기성 목사의 글이 총회이대위의 보고서 내용에 대한 반박적 틀을 갖추었고, ‘두날개’의 공식적 입장이라 하였으므로, 박기성 목사 글에 대한 이대위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박기성 목사의 “Fact에 근거한 합신 이대위의 총체척 참사에 대한 분석이라는 글에 대한 반론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신학적 검증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합신 이대위의 공청회와 총회 보고 과정에 대하여 두날개 측에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 문제는 두날개에 이단성이 있는지를 가리는 신학적인 문제인데, 두날개 측은 이 문제를 합동과 합신 교단 간의 갈등, 그리고 합신 교단 내의 위원회 간의 갈등 문제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합신 이대위에서는 총회에서 위임받은 “두날개 시스템의 이단성 조사”에 대한 사항을 성실하게 준행하는 과정으로 ‘두날개’의 실체를 파악해서 그 문제점을 총회에 보고하는 것이고, 총회에서는 회의를 통해 어떤 규정을 하고 방침을 정하여 총회산하 교회로 하여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두날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교회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총회의 모든 기관은 교단 교회를 보호하고 바른 신앙을 수호하기 위하여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합동 측 정서를 가지고 우리 합신 교단의 정서를 이해하려니 아마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 개인이 그것도 외인으로서 합신 총회의 이대위와 총회치리협력위원회의 관계를 거론하고 있는 것은 우리 합신 총회를 크게 오해한 것이다.

박기성 목사는 Fact(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합신 이대위 공청회에서 발제자였던 김성한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제시했던 내용들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이단옹호언론의 조작 기사까지 인용하면서 합신 이대위가 악행을 행한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사법적인 처벌까지 운운하며 협박성 글로 합신 이대위원들의 위상을 깍아내리고, 인격적 비하도 서슴치 않았다.

박기성 목사의 글을 보면 그가 과연 김성곤 목사의 책과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았는지 의심된다. 합신 이대위가 아무 문제가 없는 두날개 시스템을 근거 없이 조작한 것처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목조목 반론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Fact 1,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는 말에 대하여

 

김성한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 자체를 박기성 목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김성한 목사는 풍성한교회가 교회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당회나 제직회를 무력화시키고 목사를 중심으로 슈퍼 디렉터, 디렉터, 슈퍼 셀리더, 셀리더 순으로 피라미드식 제도를 내놓은 것에 대하여 그 위험성을 지적한 내용으로서 언제 당회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박기성 목사는 김성곤 목사가 2009년에 위임식을 했기 때문에 2002년에는 당회가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성한 목사가 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2002년에 당회가 없었다는 주장은 잘못되었다. 교단 헌법 정치편에서 보는 대로 교회는 어떤 형식으로든 당회가 조직되어 있어야 한다. 박기성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김성곤 목사가 2009년에 교인 수 3,000명에 장로 1인을 세우고 당회를 구성한 것은 오직 위임목사가 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Fact 2,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사법적인 처벌이 가능한 주장이라는 점에 대하여

 

박기성 목사가 법률적인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김성한 목사가 지적한 내용이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김성한 목사가 지적하는 내용은 두날개가 지금까지의 한국교회 설교를 철학적이요 율법적이어서 질책과 정죄하는 설교가 주를 이루었다는 전제하에 두날개가 원하는 축제예배로 즐거움과 기쁨과 참 평안을 주는 설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한 것이다.

즉 축제예배를 드리게 되면 회개와 성화를 위한 설교 내용이 사라지기 때문에 개혁주의 교회의 설교로서는 합당치 않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비판을 가지고 “대국민 사기극, 악행, 신학적 살인, 목사의 자격정지를 당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이라는 표현까지 쓴 것은 이단 연구가로서의 합당한 태도가 아니다.

 

Fact 3, 자신이 제시한 자료의 내용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한다는 거짓말에 대하여

 

두날개가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성곤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문제가 잘못된 신학 곧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은 신학 그리고 사도행전의 역사는 끝났다고 주장하는 신학 사상 때문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그의 책에서 밝히고 있다.

결국 이러한 논리는 기존 교회가 잘못된 신학을 가졌다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김성한 목사는 기존교회를 “잘못된 신학 위에 세워진 교회로 공격한다”고 한 것이다.

실제로 개혁주의 신학이 성령의 역사를 부인하는 신학인가? 사도행전의 역사는 끝났다고 주장하는가? 그럼에도 기존교회가 다 그런 것처럼 김성곤 목사가 글을 쓴 것은 자신의 신사도적 은사주의 입지를 세우기 위하여 기성교회를 공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Fact 4, 총회신학위 보고서의 G12나 셀교회가 두날개와 동일하다는 엉터리 주장이라는데 대하여

 

박기성 목사는 총회신학위 보고서에 G12와 두날개의 사상이 같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데 박형택 목사와 김성한 목사가 두날개와 G12나 셀교회의 사상이 같다고 하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두날개의 셀과 G12의 셀이 다른 것이며 풍성한 교회는 지금까지 소개된 셀과는 전혀 다른 한국형 토종 셀교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국민일보 기사까지 인용하고 있다. 이단적인 셀교회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김성곤 목사가 줄곧 주장해 온 내용이다.

박기성 목사는 합신 이대위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같다. 합신 이대위는 “신학위 보고서에 셀교회와 두날개가 같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신학위원회에서는 2003년에 “G12에 대해서 위험한 사상이 있다”고 발표하였는데, 합신 이대위가 살핀 바에 의하면 신학위원회가 지적한 위험한 사상들이 두날개 시스템에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신학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G12의 핵심 인물은 “빌 백햄과 랄프 네이버”이다. 그런데 김성곤 목사의 “두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라는 책(p.147-149)에 보면 김 목사 자신이 “빌 백햄과 랄프 네이버의 셀 이론”을 만났다고 하면서 빌 백햄과 랄프 네이버의 셀교회 이론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랄프 네이버와 빌 백햄의 셀교회 이론과 두날개 시스템의 셀 이론을 박기성 목사는 전혀 모르는 것같다. 그 사상이 같은 지 다른지 알았다면 이러한 악성의 글로 공격하지 않았을 것이다.

2009년 통합측 보고서에는 “G12와 두날개는 그 목적과 방법이 유사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2008년 합동측 신학부 보고서에는 G12가 이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합신 이대위는 G12와 두날개가 교리적으로 유사하다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김성곤 목사 자신이 스스로 G12와 ‘두날개’의 유사성을 인정하며, 2015년 3월 3일 ‘교회와 신앙’에 다음과 같이 사과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래를 펼쳐가는 과정에서 몇 가지 신학적인 오해와 오류들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예를 들면 다락방, 신사도운동, G-12의 문제점에 대하여 이단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그 동안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두날개’의 교육 교재를 수정하여 재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두날개’의 사과 성명문>

 

Fact 5, 삼위일체 존재방식이 공동체적 존재라는 교리가 있다는 거짓된 주장이라는 말에 대하여

 

박기성 목사는 “합신 이대위가 김성곤 목사를 삼위일체를 부정하며 삼위일체 이단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경륜적 삼위일체라는 말로 김성곤 목사의 주장을 변론한다. 박기성 목사는 김성곤 목사의 책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김성곤 목사는 “셀 그룹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신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이 셀그룹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을 닮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김성곤 목사는 “삼위 하나님은 공동체로 존재 하신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예수님이 이 공동체에서 분리된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 “두날개의 셀이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신 공동체라고 주장한다. ‘두날개’의 교재에 나오는 다음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공동체로 존재하신다…. 주님의 십자가의 가장 큰 고통은 죄로 인한 공동체의 관계에서 분리되는 것이었음. 그래서 십자가로 인해 그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임”(두날개 양육교재 강사자료).

<위 내용은 김성곤 목사가 G12 랄프 네이버의 책 “셀교회지침서” 153쪽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셀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신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분의 임재와 능력과 목적을 체험한다.”

“당신 안에 있는 그리스도에게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문안 인사 합니다.”

<제자의 삶 66쪽>

 

Fact 6, 박형택 목사는 언론에서 시비하듯 메시야 과정설을 주장하는 이단인가?라는 말에 대하여

 

“박형택 목사는 <메시야 과정설>을 주장하는 이단”이라고 이단옹호자로 규정된 황규학씨(통합측)가 이단옹호언론 <법과 교회>에 글을 올렸고, 신옥주를 옹호하는 어떤 인사가 합신의 신옥주에 관한 보고서를 보고 그 내용이 삼신론이라고 공격하였다. 박기성 목사는 이단옹호자들이 만들어낸 말을 가지고 합신 이대위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박형택 목사는 김성곤 목사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예수님은 창조주요 하나님이신데 피조물인 마귀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공격할 수 있느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것은 마귀와 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이끌려 시험을 받은 것으로서 이것은 메시야로서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이것이 메시야 과정설인가? 이것이 시험받기 전에는 예수님이 메시야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인가?

이단옹호인사는 여기서 메시야 과정설을 조작한 것이다. 이단옹호인사는 이미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에게 “메시야과정설 조작”에 대하여 고소를 당한 상태이다.

신옥주 이단에 대한 합신 이대위 보고서에는 신옥주의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비판하고, 정통교회의 삼위일체론을 설명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적인 동일성과 인격적 구분”을 말하였다. 그런데 신옥주 옹호자는 “구별”이 맞는데 “구분”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삼신론이라고 하였다. 

 

루이스 벌코프 조직신학이나 여러 조직신학자들이나 심지어 칼빈 기독교강요에도 구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합신 보고서는 이를 인용한 것이다. ‘구분’이라는 용어를 ‘구별’과 다른 뜻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

 

Fact 7, 왜곡된 거짓으로 두날개가 마치 이단성이 있는 것처럼 모함하는 참소라는 말에 대하여

 

박기성 목사는 두날개가 신사도운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다락방과 베뢰아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합신 이대위가 모함하고 왜곡한다고 주장한다.

합신 이대위는 오랜 기간 두날개에 대하여 면밀하게 조사하고 연구했다. 이단문제는 말로하는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가지고 결정한다. 합신 이대위는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비판했다. 합신 이대위는 총회의 결의를 따라 성실하게 연구하고 보고서를 총회에 올릴 뿐이다.

 

마치는 말

 

정상적인 총회 이대위의 활동을 이단 조작 운운하며 이단 조작자로 매도하는 것은 총회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 합신 총회 이대위는 보고된 내용 외에도 제보자들을 통하여 두날개에 관하여 많은 잘못된 내용들을 알고 있음에도 한국 교회를 생각하며 인내하고 있을 뿐이다.

김성곤 목사의 총회 이대위 공격 행위는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라 여겨질 수 있다.

합신 이대위는 2년 동안 ‘두 날개’의 모든 책과 10여 년 동안 사용된 교재를 수집하여 연구하였으며, 많은 증인들과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증언을 들었다. 합신 이대위의 보고서는 객관적이며 정확한 보고임을 재차 밝히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