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2023년 북서울노회 중고등부 연합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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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서울노회 중고등부 연합수련회
‘WITH?’라는 주제로 11개 지교회 함께

북서울노회(노회장 박영석 목사)에서는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의정부 성실교회 교육센터(염종석 목사 시무)에서 ‘WITH?’라는 주제로 2023년 북서울노회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노회 지도부(부장 조병주 목사, 서기 황성운 목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는 코로나로 인해 4년만에 열린 가운데, 북서울노회 산하 교회들의 중고등부 기관의 회복과 더불어 학생들의 신앙 정체성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했다.

조병주 목사(주소망교회)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교육기관의 침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 그들로 하여금 한국교회 교육기관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북서울노회 11개 지교회 8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성회는 첫날 시작부터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저녁집회 강사인 박민근 목사(동서울노회 이음교회)를 비롯해, 특강을 펼친 이왕희 연구원(서울대학교, 북서울노회 이상훈 목사 자녀), 이기학 목사(경북노회 아름다운고백교회), 양근복 전도사(해피에듀 대표)의 집회를 통해 참석한 학생들에게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다음 대회 꼭 참석하겠다 ‘99%’

수련회 개회 전, 어느 한 학생이 운동화와 가방을 들고 서 있었다.
한 교사가 물었다. “친구 멋있는데..몇 학년? 그런데 운동화와 가방은 왜?”
“저요? 고2인데요. 좀 놀다가 집에 갈꺼예요. 엄마가 가라고 해서 그냥 온거예요”
“그래”
2시간이 지난 후 이 친구는 강당 뒤에서 전화를 걸고 있었다. “아빠~ 나 여기 수련회 왔는데, 저녁에 짐 좀 가져다주세요. 침낭이랑 세면도구도요”
교사가 듣고 있다가 “너 집에 간다고 그랬잖아”
“그런데 좀 재미있네요. 그냥 있을라구요”
수련회 첫 시간부터 아이들의 마음이 열렸다.
참여 교역자들과 교사들 또한 한목소리로 말했다.

(ㅇ교회 부장) “수련회를 20여 년 동안 참여했는데 첫 시간부터 아이들이 이렇게 적극적인 수련회는 처음 경험해 본다”
(ㄱ교회 사모) “3일 동안 아이들이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 조별 모임에 완전히 빠져 있는 것 같다. ‘선생님 힘들어요’ ‘사모님 재미없어요’ ‘언제 가요?’라고 말했을 텐데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신기하다”
(ㄷ교회 교역자) “휴대폰을 압수하지도 않았는데, 수련회 동안 휴대폰 때문에 지적한 적이 없었다 신기하다”
(ㅈ교회 부장) “특강과 집회 시간마다 학생들이 졸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신기하다. 분명 딴청 피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집회와 특강 너무 유익’ 평가

수련회 마지막 시간 조사한 평가 설문지를 보면 이번 수련회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믿음의 도전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다음에 또 수련회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99% ‘반드시 참여하거나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가장 유익했던 시간은’이란 질문에 87%가 집회를, 92%가 특강을 뽑았다.
‘기타 바라는 점은?’이라는 조사에서 ‘겨울에도 꼭 했으면 한다’ ‘3박 4일로 늘려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는 것은 무더운 여름에 수고한 북서울노회 지도부 집행부에 큰 위로가 되었다.

성실교회의 아름다운 섬김에 감동

지도부장 조병주 목사는 “이번 수련회 주제(WITH?)처럼 ‘학생들이여 누구와 함께 인생의 길을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학생들 스스로 ‘God with us’ 하나님과 함께 가겠노라고 결심하는 수련회가 되었다”면서 “이번 수련회가 작은 불씨가 되어 북서울노회 산하 지교회 중고등부 교육기관의 회복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조병주 목사는 “이번 수련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박영석 노회장님, 장소 제공은 물론, 부교역자와 성도들을 통해 아름다운 섬김을 베풀어 주신 염종석 목사님, 그리고 노회 지도부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