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이 정답이다
|최상현 지음, 2015년 더드림 펴냄, 국판 반양장 256쪽, 값 12,000원|
이 땅을 살아가는 젊은 신앙인들의 고민 보여줘
신자로 이 땅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다. 특히 신앙인으로 이 땅의 인생들을 바라볼 때 그 저미는 가슴속 이야기는 그냥 들려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렇게나 쏟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책상에서 느끼는 온도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현장으로 달려갔는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현장에서 저자가 보았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실제 상황이다. 그저 그럴 듯하게 꾸민 허구가 아니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들에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피가 솟는 현장의 삶이 살아서 움직인다. 그만큼 저자는 삶의 현장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녹여내고 있다. 이 책은 젊은 신앙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단편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신자들에게 끊임없이 예수를 닮아가야 할 당위성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