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 박영식 송탄제일교회 원로목사
성역 마치고 8월 22일 소천..노회장으로 거행
수원노회 송탄제일교회 원로목사이자 증경총회장인 박영식 목사가 8월 22일(토) 오후 6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9세.
고 박영식 목사의 발인예배는 노회장(老會葬)으로, 8월 25일(화) 오전 10시 교단 인사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탄제일교회 본당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예배는 수원노회장 소승길 목사의 인도로 북부시찰장 전덕영 목사의 기도에 이어 증경총회장 박병식 목사의 말씀 선포로 진행됐다.
박병식 목사는 ‘주의 종을 보내며’(계 14:12)란 제목의 설교에서 “믿음의 선배요 스승이자 귀한 선배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동시에 귀한 믿음의 선배를 모셨음을 우리의 자랑임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박영식 목사님은 평생 고난속에 살았지만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바른 소망을 바라보며 수 없는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면서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신 분이자, 예수님을 사랑하신 분이요, 예수님의 형상을 닮으려 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사신 개혁주의자였다”고 전했다.
박병식 목사는 “늘 사랑하셨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셨으며, 그러나 그의 엄격하심으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시지 않았고 복음의 은혜와 자유를 깊이 누리며 사셨다”며 “목사님을 환송하는 이 시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기쁨의 소망을 함께 누리는 성도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예배는 고종용 장로의 약력 소개, 증경총회장 권태진 목사의 추모사, 우종휴 총회장의 축도, 교회대표 홍순호 목사의 인사 및 광고, 가족대표 박병은 목사의 감사의 말 순으로 진행됐다.
고 박영식 목사는 1926년 황해도 은율에서 출생, 1957년 부산신학교와 총회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1955년 마산교회를 시작으로 경기 현리교회, 양평교회, 부산 영도교회, 성지교회를 거쳐 1968년 송탄제일교회(제2대 담임)에 부임, 1991년 원로목사로 추대될 때까지 23년동안 목양일념으로 교회를 섬겨왔다. 특히 1976년 3월부터 현재의 예배당과 1981년 현재의 교육관을 건립하는데 헌신하는 등 진리의 터위에 교회를 세우고 성도를 사랑했다.
박영식 목사는 1989년 제74회 총회에서 본 교단 총회장으로 피선, 1년 동안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이념으로 한 교단과 총회를 위해 헌신 봉사했으며 총회 교회헌법수정위원회 위원 등 교단 설립시기부터 총회의 어르신으로 역할을 감당해 왔다.
또 수원노회장으로 16회기, 23회기, 24회기를 섬기고, 1980년부터 평택시 교역자 연합회장 등 으로 지역사회 복음화에 앞장섰다.
1991년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후 신학교 사역은 물론, 병원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충성스러운 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족으로는 김관순 사모와 장남 박병은 목사(미국 덴버 둘로스한인교회), 차남 박병선 목사(인천 동부교회)와 장녀 박병숙, 차녀 박병순 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