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장윤주, 목인교회
가기 전 마음은 기대 반 걱정 반이였습니다. 태국 이라는 나라는 불교를 믿는 나라인데 기독교를 전했을 때 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태국에 사는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저희는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로 준비하며 선교를 하러 태국으로 출발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매일매일 2개의 학교와 1개의 마을을 돌면서 아이들에게는 한국의 놀이문화와 하나님에 대한 복음 전도, 마을에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생필품을 나누어 주며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흔한 공책. 연필. 장난감들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었을 때, 아이들은 조그마한 선물에도 감사해 하고 좋아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수업을 배우고 있었고 학생들에게는 의류품들이 많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풍족하게 사는 반면, 태국 사람들은 정 반대로 정말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아이들과 학교 선생님들은 밝은 얼굴로 목사님과 함께 선교하러 온 대학생들을 반겨주었고, 먼저 서슴없이 다가와 주어서 그 짧은 시간에 아이들과 정말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고 지쳐도 아이들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보면서 즐거웠고 오히려 그 아이들 때문에 힘을 받았으며 그들에게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아직도 그 아이들의 웃음이 제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마을 전도할 때는, 시내와 떨어진 곳에 사시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생활용품을 드리면서,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드렸습니다. 그곳의 상황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상황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정말 많아 보였습니다.
그 마을에는 태국인과 미얀마 사람들 버마족사람들이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마을에 계신 분들 중에 글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고, 우리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마을에 살고 계시는 분들에겐 학교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다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른들이라 그런지 하나님에 대해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러웠고, 또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일주일동안 선교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과 여건에 대해 불평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 나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제가 지금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선교를 다녀오기 전에는 그것에 대해서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는데, 이번 태국 미션 트립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매 삶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지 않고 소망없이 살아가는 태국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제 안에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