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어디에 계시나요? _ 김영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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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계시나요?

김영배 목사(샘터교회)

 

어디에 계시나요?
눈 떠 볼 수 없다면
하늘과 땅을 굳게 잠가둘 겁니다.

분주한 마음이 떠돌게 한다면
머릿속에 깊이 담긴
모든 추억의 길을 지우고야 말겠습니다.

귀 열려 들을 수 없다면
천 길 낭떠러지에
침묵의 길 열어둘 겁니다.

그대 발길 멈춘 자리에
참 부르는 소리
손짓하는 향기에 마음 흔들려
끝없이 길 내어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