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은퇴 목회자 섬기는 경북노회 은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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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목회자 섬기는 경북노회 은급위원회

경북노회 은퇴 목사 부부 초청 위로회가 5월 10일(화) 대구 달서구 소재 테라스스시뷔페에서 열렸다.
경북노회 은급위(위원장 김성규 목사, 서기 윤찬열 목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위로회는 노회 소속 은퇴 목사 부부와 은급위원 등 약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배와 오찬,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은급위원들은 “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은퇴하신 목회자를 모시고 감사와 위로를 전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즐거운 만남이 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은퇴목사를 위해 오찬은 물론 은급비를 준비해 전달,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총회와 노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겨야

▲ 경북노회 ‘은급위원회’가 탄생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 위원장 김성규 목사 : 약 15년전부터 경북노회 소속 목회자들에 대한 은급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속에서 노회가 매년 노회 예산의 일정부분을 적립만 해 오던 중, 실질적인 일을 위해서 노회내 은급위원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8년전 은급위원장을 맡으면서 은급위원회와 은퇴하는 목회자들에게 은급비 지급을 위한 TF팀을 만들어 기존 은퇴목회자들의 숫자와 노회 목회자들의 은퇴시점과 현재 적립된 은급비 재정을 가지고 매년 얼마씩을 지원하면 몇 년동안 계속 가능할지를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노회에 보고되고 은급위원회의 은급비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경북노회 ‘은급위원회’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서기 윤찬열 목사 : 위원회는 노회내 은퇴 목사님들을 섬기는 모임으로 목사 4인, 장로 3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회장은 자동적으로 은급위원회에 소속됩니다. 은급위원회는 은퇴하신 이후,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목사님들을 조금이라고 돕기 위해서 활동을 합니다. 이를 위해 재정이 필요하기에 먼저 재정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매년 노회에서 일정액을 지원받으며, 1년에 1차례이상 노회 내 모든 지교회들이 ‘은급주일 지키기’를 시행하여 헌금을 하고 은급위원회로 보내옵니다. 또한 5월에는 은퇴목사부부 초청 위로회를 개최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소정의 은급비 40만원을 지급합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의 사랑을 받은 은퇴목사님들이 너무 행복해합니다.

‘은급주일 지키기’ 시행 등 교회 관심 이어져 

▲ 장단기 계획 소개해 주십시오.

△ 서기 윤찬열 목사 : 아직은 미미하게 출발했고, 조그마하게 섬기고 있지만, 좀 더 잘 섬기기 위해 은급위원회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은퇴목사님들을 각 교회에 초청하여 설교자로 세우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설교자로 세움을 받는다는 것은 은퇴목사님에 대한 최고의 예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각 교회들의 형편이 있겠지만, 초청하여 은퇴한 목사님들의 목회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은급비도 형편이 되면 더 많이 지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퇴목사님들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일과 섬기는 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장로로서 바라볼 때 현 합신 교회 은퇴 목회자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 정석방 장로 : 총회은급위원회가 활동하고 있고, 노회적으로도 몇 노회가 활동하고 있으나, 타 교단에 비해 은퇴목회자를 위한 준비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은퇴목회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평생 수고한 은퇴목사님들이 평안한 노후를 지내며 후배들에게 목회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총회,노회차원에서 은급위원회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이 일에 참여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총회차원에서 전문성을 가진 은급위원을 발굴하고, 이 일을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10년이상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회장으로 바라볼 때 합신 총회 또는 경북노회가 은퇴 목회자들을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노회장 박승규 목사 : 앞으로 은퇴하시는 목사님들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모여야 할 예배처소가 필요하게 됨으로 은목교회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한데, 총회차원에서 재정적 지원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1년에 한 번 보다는 2회 정도로 모임 횟수를 늘리는 것도 은퇴목사님들에게 위로가 될 듯 합니다.
총회 차원 은급위 활동 더 많이 요구되고 있어

▲ 끝으로 합신 총회와 전국교회에 바라는 점, 또한 목회자와 성도에게 부탁 또는 당부의 말씀을 하신다면?

△ 김성규 목사 : 우리 교단은 작은 교단이고 자립교회에 비해, 미자립교회가 훨씬 많기에 평생 복음사역을 위해서 헌신하시다가 은퇴한 목회자님들에 대한 총회 차원의 은급위원회의 활동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 이 일이 각 노회에서도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경북노회은급워원회의 누적된 경험들을 부족하지만 제공할 의향이 있습니다. 나아가서 교회도 자기교회 목회자의 은급만 우리가 알아서 책임지면 됐지 노회안에 작은 교회들의 목회자들의 은급문제를 왜 우리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나라는 개교회주의를 버리고 같이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사님들이 자기들의 문제인 은급비 문제를 교회에다 제시하기보다는 각 지교회 당회원 장로님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때 일반 성도님들의 이해와 참여가 확대될 줄 믿습니다.

△ 윤찬열 목사 : 평생을 목회에 전념하시다가 은퇴하신 분들을 섬기는 일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 은급위원회가 더 많이 섬길 수 있도록 총회산하 모든 교회들과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정석방 장로 : 농어촌과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시다 은퇴하신 분들이 너무 힘들게 노후를 보내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보다도 조직교회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작은교회를 목회하다가 은퇴한 목사님들의 노후에 대해 총회와 노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관심을 갖고 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